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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치 않은 잔칫날…이강철·김종국·서튼 감독 "표정 관리"

연합뉴스 입력 03.30.2023 09:20 AM 조회 349
WBC 선수들 "컨디션 이상 무"…오지환·원태인 "최선 다했다"
파이팅 외치는 10개 구단 감독프로야구 42번째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KBO 미디어데이.

우승을 향한 당찬 각오를 밝히고 이색 우승 공약을 내거는 등 즐거운 잔칫날 분위기였지만, 세 감독의 속내는 마냥 편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 감독은 14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출사표가 무색하게 호주에 충격패, 일본에 참패하면서 3회 연속 1회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떠안았다.

서튼 감독과 김 감독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소속 선수와 단장이 물의를 빚어 난데없는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 해당 이슈들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세 감독은 새 시즌에 임하는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올해는 kt 창단 10주년"이라며 "지난 10년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승도 하고 좋은 해를 맞았었는데 올해도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가장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했다"고 했고, 서튼 감독은 "부산 팬들에게 우승컵을 돌려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과 김 감독은 염경엽 LG 감독과 함께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로서 서로를 대하는 각오를 주고받았다.

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선수들에게는 몸 상태가 어떤지 질문이 쏟아졌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WBC가 있어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경기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고, kt 강백호도 "몸을 일찍 만들었고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롯데 박세웅은 "대회 다녀온 뒤 아픈 데 없이 시즌을 잘 준비했다"고 했고, NC 다이노스의 구창모도 "저랑 (박)건우 형, (이)용찬 형 컨디션이 다 좋다"고 설명했다.

LG 오지환과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은 WBC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비록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최선을 다했던 선배들의 모습은 최고였다"고 말했고, 원태인도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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