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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주요 건물 33채 ‘빅원’에 쉽게 붕괴 .. 내진 보강 공사

이황 기자 입력 03.28.2023 05:40 PM 조회 2,882
[앵커멘트]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발생 이후 CA주에서도 빅원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케네스 한 홀’을 포함한 LA카운티 정부 소유 주요 건물 33채가 빅원 발생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3채 대다수가 1960 - 70년대 건축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로 빅원에 붕괴될 경우 행정이 마비되는 만큼 LA카운티는 조속한 내진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가 소유한 주요 건물들을 대상으로 한   내진 보강 공사를 추진합니다.

LA카운티의 지진 취약 건물 리스트에 따르면 빅원 발생시 쉽게 붕괴될 수 있는 소유 건물은 33채로 나타났습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케네스 한 홀과 검시국 건물, 공공 보건 서비스국 등 LA카운티 주요 행정 및 서비스가 이뤄지는 주요 건물들입니다.

앞선 33채 대다수는 지난 1960 - 70년대 건축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은 지난 1917년 건축된 LA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입니다.

이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들은 지진에 따른 진동을 흡수하지 못해 쉽게 붕괴될 수 있습니다.

즉, 지난달(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같이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할 경우 LA카운티 소유 주요 건물 33채는 쉽게 붕괴될 구조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2월) 직할 구역 내 카운티 정부 소유 건물을 포함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에 대해 내진 보강 공사를 수행하도록 규정한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LA카운티 공공 사업국은 빅원 발생시 쉽게 붕괴될 수 있는 소유 건물 33채에 대해 조속한 내진 보강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LA카운티 가장 중요한 건물중에 하나인 케네스 한 홀과 검시국, 퍼거슨 행정 서비스 센터 등 건물 3채를 대상으로 한 내진 보강 설계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0채를 대상으로 한 내진 보강 설계는 시작조차 못한데다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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