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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junga Wash에 버려진 강아지, 극적으로 구조돼 생존

주형석 기자 입력 03.28.2023 06:19 AM 조회 4,897
26일(일) Renaissance Drive와 Cardamine Court 교차로 부근
SUV 타고 나타난 남성, 강아지 들어있는 새장 수로로 집어던져
주민, 직접 수로에 들어가 구조.. 다른 주민들도 나타나 동참
강아지, 물에 젖었지만 건강한 상태.. 새 주인 만나서 전화위복
수로에 버려진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NBC News는 어제(3월27일) 한 가정의 CCTV에 잡힌 영상을 공개했는데 누군가가 강아지를 몰래 버리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지난 26일(일) SUV를 타고온 한 남성이 Renaissance Drive와 Cardamine Court 부근 교차로에서 차를 세우고 뒷 트렁크를 열고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강아지가 들어있는 새장이었고 이 남성은 주저하지 않고 울타리 너머에 있는 Tujunga Wash 수로로 새장을 강하게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유유히 몰고온 SUV를 타고 사라졌다.

그런데 새장이 수로에 떨어지는 소리와 새장 안에 있었던 강아지 울음 소리 등을 듣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나와서 구조작업을 벌였다.

먼저 나타난 한 남성이 수로로 점프해서 들어가서 강아지가 들어있는 새장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혼자 힘으로 밖으로 빠져나오기 힘들었기 때문에 새장이 떠내려가지 않게 꽉 붙잡고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에 다른 남성들 2명이 더 수로에 나타나서 인간 체인으로 수로에서 새장을 붙잡고 있던 남성을 구조했다.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서 수로에 뛰어든 남성은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조건으로 NBC News와 인터뷰에 응했다.

강아지를 안고 얼굴 아랫부분만 카메라에 잡힌 이 남성은 수로에 강아지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안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울타리를 뛰어넘어 수로로 내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을 Amir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급하게 뛰어 내려가느라 미끄러져 떨어지기도 했지만 강아지를 구할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mir라는 남성이 수로에 들어가 새장을 건져내자 물에 젖은 검은색 강아지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극적으로 강아지를 구조한 Amir라는 남성은  강아지에게 Ring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하루밤을 같이 보냈다.

Amir는 검은색 암컷 강아지 Ring이 아주 좋은 새 주인을 만났다고 전했다.

Amir는 이렇게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을 볼 때 너무나 슬프다며 누구라도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상황일 때는 최소한 동물보호센터에 맡기는 정도의 뒤처리는 해줄 것을 NBC News와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강하게 당부했다.

LAPD Foothill Division은 CCTV에 잡힌 SUV를 타고와 새장 속에 있는 강아지를 수로로 집어던진 남성에 대해서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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