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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늘(3월27일) 봉사 의미 되새기는 ‘César Chávez Day’

주형석 기자 입력 03.27.2023 06:42 AM 조회 2,637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서로를 위한 봉사 참여하자”
오늘 LA 시와 카운티 관공서 휴무, 각 도서관들도 오늘 문 열지 않아
학교들은 오늘 정상 수업, 3월31일 CA 주 ‘César Chávez Day’ 휴교
César Chávez, 1962년 전국농장노동자연합 만든 美 노동운동계 대부
LA 지역이 오늘(3월27일) ‘César Chávez Day’를 맞았다.

1960년대 농장 노동자 권리 증진을 위해 힘썼던 미국 노동운동계 대부 César Chávez를 기리는 날이다.

이에 따라 오늘 LA 시와 카운티 관공서는 휴무에 들어간다.

또 LA 시와 카운티가 관할하는 공공 도서관들 역시 오늘 ‘César Chávez Day’를 맞아 문을 열지 않는다.

LA 시와 카운티에 있는 각 학교들은 오늘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다.

CA 주는 ‘César Chávez Day’를 3월31일에 기념하는데 3월31일은 César Chávez가 태어난 날로 이번주 금요일이다.

LA 시와 카운티의 학교들은 이번주 금요일 CA 주 ‘César Chávez Day’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LA 카운티는 지난 21일(화) 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서 올해(2023년) ‘César Chávez Day’를 CA 주와는 별도로 오늘(27일) 기념하는 안에 대해 5-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별도로 기념하는 안을 제시한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César Chávez를 상징하는 단어가 지역과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말하고 시민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각종 봉사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César Chávez가 1960년대 농장주들과 싸우며 농장의 노동자들을 조직화하고, 노동자들 존엄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일을 할 수있었던 배경이 바로 봉사 정신, 서로를 위한 봉사였다고 강조했다.

César Chávez가 생전에 노동운동을 하며 내걸었던 슬로건이 너무나도 유명한 ‘Sí, se puede’인데 영어로는 ‘Yes, We Can’이라는 의미다.

César Chávez는 1962년 National Farm Workers Association, 국가 농장 근로자 협의회를 창설해 농장 노동자들을 조직화하면서 미국내 사상 최초로 전국 농장 노동자 연합을 만든 인물로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CA 농장 노동자들을 하나로 묶어 헌법적으로 보장되는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 운동을 벌였다.

노동자에 대한 학대가 아닌 적합한 임금과 노동 안전성 등을 보장해 사회 구성원 모두 기본적 품위를 되찾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던 César Chávez의 비폭력 평화 노동 운동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노동 운동을 주도하면서 전국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됐지만 César Chávez는 평생 정치를 멀리하면서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해왔고 1993년 66살로 사망한 이후에 미국 노동 운동을 상징하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 집무실을 새롭게 꾸미면서 윈스턴 처칠의 흉상을 치우고 César Chávez 흉상을 배치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César Chávez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César Chávez가 씨앗을 뿌린 농장 노동자 연합은 계속 이어져오면서 지금은 United Farm Workers(UFW), 전미농장노동자조합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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