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은 평균 물가상승률 보다 2배 내지 10배나 급등한 생활필수품을 매일 사기 위해 모은 돈을 거의 다 까먹고 있으며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1월에 6.4% 올랐으나 계란은 70%, 기름과 연료는 28%, 시리얼과 빵은 16%나 뛰어 올라 미국민 절반이상이 월급으로는 모자라 저축한 돈에서 빼쓰고 신용카드를 더 쓰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물가가 7개월 연속 진정되고 있으나 미국민들의 대부분은 거의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 사야 하는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체 평균보다 최소 2배, 많게는 10배나 급등해 있기 때문이다

계란은 얼마전 까지 1년전 보다 2배나 폭등했다가 약간 수그러들었으나 1월에도 70%나 대폭 올라 있다

버터와 마가린은 33%, 기름과 연료는 28%, 천연개스는 27%, 자동차 수리는 23%, 채소는 18%, 시리얼과 빵은 16%나 올라 있다

애완동물 음식은 15%, 자동차 보험도 15%나 뛰었다

전기는 12%, 렌트비는 8.6%, 외식비는 8.2% 인상됐다

반면에 물가인상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월에 전달보다 0.2% 떨어지면서 전년보다는 2%나 하락해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민들의 64%는 페이첵 투 페이첵, 근근히 먹고 산다고 답했다

1년전의 61%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또 절반을 넘는 54%는 생활비를 내기 위해 모았던 돈을 꺼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민들의 저축률은 바닥을 치고 있어 모은 돈을 거의 다 까먹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비해 미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 빚은 지난 연말 현재 석달간 610억달러나 급증하며 1조달러에 육박해 모은 돈을 다 까먹고 카드를 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민 서민들은 생필품 가격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지 않으면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더욱 어려워 지고 모은 돈을 다 까먹고 카드 빚만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민들이 가벼워지는 주머니 사정을 자각하고 지갑을 닫게 되면 소비지출이 급속 냉각되고 70%나 의존하고 있는 전반적인 미국경제 성장도 급속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