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계란 도매가 폭락.. “올해 조류독감 감염 사례 없어”

전예지 기자 입력 02.07.2023 06:00 PM 수정 02.08.2023 02:37 AM 조회 12,638
[앵커멘트]

폭등한 계란값이 곧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조류독감이 수그러들면서 지난해(2022년) 말 고점을 찍었던 계란 도매가가 이번 주 기준 절반 이상 떨어졌고, 보통 4주가 소요되는 소매가에도 반영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를 대로 오른 계란 가격이 점차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시장분석업체인 어너배리(Urner Barry)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계란 12개당 도매가격은 2달러 61센트입니다.

이는 5달러 43센트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2022년) 12월 19일보다 52% 떨어진 겁니다.

또, 올해(2023년)초 보다는 47% 하락한 가격입니다.

어너배리 앤젤 루비오 수석분석가는 “계란 도매가가 아주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짚었습니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조류독감이 완화되면서 계란 도매가가 폭락한 겁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상업용 계란을 낳는 닭들 사이에서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최대 계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에그 언리미티드 브라이언 모스코기우리 글로벌 무역 전략가는 “계란 생산에 차질이 없어지자 공급과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상 1월과 2월에는 계란 수요가 줄어든다”며 “가격 인상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매 가격이 도매가 가격 추세를 반영하는데 약 4주가 소요된다”며 “이르면 2월부터 소비자들은 계란 가격 하락세를 느낄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매가격의 변동성이 도매가보다 평균 5배 정도 적기 때문에 같은 폭의 하락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12월 이후 상업용 계란을 낳는 닭에서 조류독감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다른 종류의 조류에서는 확진 사례가 있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봄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첫 조류 독감 사례는 2월 22일 보고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