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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앞두고 일부 장바구니 물가 저렴해진다

김신우 기자 입력 02.07.2023 05:37 PM 조회 4,592
[앵커멘트]

그동안 끝없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마켓에서 지갑 열기 무서웠던 주민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전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을 앞두고 일부 품목이 마침내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 풋볼리그 결승전 ‘슈퍼볼 선데이’가 이번 주 일요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관람하면서 지인들과 먹거리를 즐기는 건 국내 오래된 생활문화 중 하나로 올해도 메뉴를 고민하는 주민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물가로 부담스러웠던 장바구니 물가는  일부 품목이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슈퍼볼 경기를 한층 더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웰스 파고 (Wells Fargo) 분석가들에 따르면 스포츠 경기 메뉴로 즐겨먹는 음식 물가가 전년 대비 저렴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022년) 슈퍼볼 시즌, 치킨윙이 파운드 당 3달러 38센트였던 반면 올해 (2023년)는 2달러 65센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치킨윙 가격 인하로 올해 슈퍼볼 선데이에는 무려 14억 5천만 치킨윙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바비큐를 계획하는 주민들에게도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등심 스테이크와 새우도 가격 하락세가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등심 스테이크의 경우 전년 대비 1달러 가까이 하락했고 새우는 수요와 함께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CA주민이 특히 즐겨 찾는 과일 아보카도의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0% 인하돼 평균 1달러 20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저렴한 먹거리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지만 모든 식료품이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무알코올 음료수의 경우 재료비와 배송비가 이유로 약간의 가격 상승을 보이긴 했지만 현재 소매가격은 2리터 음료 기준 평균 2달러 13센트로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 빠질 수 없는 맥주 가격은 약 11% 올랐고 와인과 양주도 각각 4%, 그리고 2% 상승했습니다.

한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펼칠 올해 NFL 슈퍼볼은 오는 12일 일요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진행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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