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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노숙자 이니셔티브 예산 6억 970만 달러 .. 역대 최대

이황 기자 입력 02.07.2023 05:00 PM 조회 2,167
[앵커멘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6억 970만 달러로 책정된 역대 최대 노숙자 이니셔티브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노숙자 전용 영구, 반영구 주거 시설 증가와 관련 서비스 확대, 노숙에서 벗어난 이후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지원 강화 등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가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한 달 여만에 대규모 관련 예산을 투입합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늘(7일) 6억 970만 달러에 달하는 2023 – 2024 회계연도 노숙자 이니셔티브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예산 5억 4천 780만 달러보다 11%, 6천 180만 달러 더 늘어난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영구, 반영구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 확보입니다.

영구적인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2023 – 2024 회계연도 노숙자 이니셔티브 전체 예산 가운데 44.3% 2억 7천 22만 달러가 투입됩니다.

임시 주거 시설을 위한 예산도 전체의 30%, 1억 8천 22만 달러에 달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만성적인 신체와 정신 등 복합적인 건강 이상을 보이는 노숙자를 위한 영구 지원 주거 유닛 대상 지원 확대입니다.

지원 대상이 1만 7천 500유닛에서 2만 2천 130유닛으로 4천 630유닛 더 늘어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입니다.

또 노숙자가 자립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을 때 까지 돕는 기간 제한 임대 보조금을 위한 6천 만 달러도 배정됐습니다.

노숙자 서비스국 LAHSA의 지원과는 별도로 노숙자 임시 거주를 위한 침대 5천 29개 마련에도 예산이 배정됩니다.

뿐만 아니라 노숙자 가능성이 높은 주민들을 사전에 식별한 뒤 영구, 반영구 주거 시설 제공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 필요 여부를 판단해 제공함으로써 노숙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관련 예산도 대폭 늘렸습니다.

이 밖에 구직과 소득 지원 등 주거 시설을 확보한 노숙자들이 노숙에서 벗어나 생활을 안정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예산도 40% 증가되는 등 예산 세부 항목들이 포함됐습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제니스 한 위원장은 노숙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전례없는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예산 투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승인한 만큼 올바른 전략 수립과 실행을 통해 노숙자 수 감소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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