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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Lives Matter,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연임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02.04.2023 10:17 AM 수정 02.04.2023 10:18 AM 조회 2,362
BLM, 마이클 무어 국장 연임을 지지한 캐런 배스 LA 시장 비난
“LAPD 경찰관들로부터 피해입은 수많은 사람들 저버린 결정”
멜리아 압둘라, LA BLM 공동설립자, “배신당한 느낌 든다”
흑인 인권운동단체, Black Lives Matter(BLM)가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연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LA 경찰위원회는 지난 1월31일(화) 만장일치로 마이클 무어 국장 연임을 승인했는데 캐런 배스 LA 시장이 연임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경찰위원회 이사회측에 전달하고나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LAPD와 그 수장인 국장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Black Lives Matter측의 비난은 바로 캐런 배스 LA 시장에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흑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LA 시 최고 위치에 오른 캐런 배스 시장이어서 같은 흑인들의 불만이 더욱 높은 모습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LA 경찰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마이클 무어 국장과 만나 논의한 결과 경찰 개혁이 더욱 광벙위하게 이뤄져야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커뮤니티에 경찰 순찰 인력을 더욱 늘리고, 경찰이 기존의 대응방법 외에 다른 대안 활용에 노력하기로 했다.

캐런 베스 시장은 올초 LAPD에 구금된 3명이 숨진 사건이  공공안전을 위한 강력한 경찰 개혁이 계속돼야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LAPD 경찰국장 연임 관련 캐런 배스 시장의 행보에 대해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남가주 지부는 마이클 무어 국장 연임 확정 다음날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문제있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연임을 강하게 성토했다.

LAPD 경찰관들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그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패트리스 컬러스 Black Lives Matters 공동 설립자는 공식성명을 통해 자신이 캐런 배스 LA 시장과 오랜 기간 친구, 동지였다고 회상했다.

패트리스 컬러스 공동 설립자는 자신의 사촌 키넌 앤더슨이 지난달(1월) 3일 LAPD 경찰관들에 의해서 진압당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테이저건 사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에 대해 캐런 배스 시장이 애도와 함께 앞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이클 무어 국장 연임을 결정한 캐런 배스 시장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며 강한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LA 지역의 Black Lives Matter 지도부는 캐런 배스 시장에 대해 흑인 여성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흑인들 표를 독식하다시피했지만 현실에서 흑인들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배신자라고 규정했다.

이같은 흑인 사회 격앙괸 분위기와 관련해서 캐런 배스 시장은 아직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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