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강성진보 싱크탱크, 가짜뉴스 생산 앞장

박세나 기자 입력 01.30.2023 01:50 PM 수정 01.31.2023 08:41 PM 조회 2,665
해밀턴 68 "트위터 보수 정치인 계정은 러시아 봇"
트위터 자체 감사.. "러시아 봇 주장 근거 없어"
러시아 정부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온 강성진보의 싱크탱크 ‘해밀턴 68’(Hamilton 68) 대시보드가 가짜 뉴스 생산에 활용돼 온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해밀턴 68은 인터넷, 보도자료,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러시아, 중국, 이란의 국영 미디어와 정부 관리들의 발언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데이터 검색 도구다.

이 검색 도구는 전 FBI 특수 요원과 클린트 왓슨 MSNBC 논객이 개발했고, 강성진보 비영리단체  ‘민주주의 확보를 위한 동맹’(Alliance for Securing Democracy, ASD) 산하에서 운영돼 왔다.

ASD 위원회엔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 마이클 맥파울 전 주러 미국대사, 빌 크리스톨 전 보수 활동가가 포함됐다.

최근 15번째로 공개된 트위터 파일에 따르면 해밀턴 68은 러시아가 미국의 SNS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주장해왔고, 트위터 경영진은 이 주장에 대해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다.

일례로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담당 글로벌 책임자는 지난 2017년 10월과 2018년 1월 “해밀턴 68이 수많은 강성보수 계정들에 대해 러시아 봇이라는 거짓 알림을 내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자체 감사에 따르면 해밀턴 68이 신고한 계정들이 러시아 봇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재차 확인됐다.

맷 타이비 탐사보도 전문기자는 “해밀턴 68이 수많은 미국인 계정 정보를 수집해 평범한 대화를 러시아 사기로 묘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해밀턴 68은 트럼프 임기 내 미국 정치에 러시아의 영향력이 깊이 미치고 있다는 수백, 수천 건 가짜 뉴스의 근거로 사용돼 왔다.

로스는 앞서 해밀턴 68에 대해 공론화 시도에 나섰지만, 당시 트위터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정책 책임자였던 에밀리 혼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연결된 그룹에 참여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회사 내부에서 존재하지 않는 러시아 개입설 근거를 찾을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 경영진은 헌터 바이든에 대한 보도를 앞두고 연방수사국FBI 등 기타 정보 기관과 긴밀히 협력했고, 이들 기관으로부터 “헌터를 둘러싼 외국의 해킹 작전을 경계하라”는 주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hiram 01.31.2023 12:54:09
    이런 보도성 기사는 주류언론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민주당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갈것 같은 기사는 절대 내보내지 않죠. 라디오 코리아의 정직하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미국의 미래가 밝다는걸 느낍니다.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