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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거액 금융사기.. 은퇴자금 피해

주형석 기자 입력 01.28.2023 09:11 AM 조회 5,017
Stocks & Securities 예치금 1,280만달러 거의 다 날라가
현재 남아있는 금액 12,700달러에 불과, 볼트 큰 충격
볼트, “파산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타격은 받았다” 언급
세계 육상 단거리 역대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37)가 당초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에 달하는 거액 금융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우사인 볼트 법률대리인, 린튼 고든 변호사 말을 인용해 1,200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거의 대부분을 볼트가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린튼 고든 변호사는 ‘Stocks & Securities’라는 투자회사에 우사인 볼트가 그동안 1,280만달러를 예탁해 놓았는데 현재 남은 금액이 12,700달러에 불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의 계좌에 있던 돈은 우사인 볼트가 평생 저축한 은퇴 자금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사인 볼트의 조국인 자메이카는 금융 서비스 위원회가 투자회사 ‘Stocks & Securities’를 조사하게될 이른바 특별감사관을 임명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우사인 볼트의 법률대리인 린튼 고든 변호사는 투자회사 ‘Stock & Securities’가 사라진 금액을 볼트에 반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졸지에 저축한 1,280만달러를 거의 다 잃어버리고 금융사기 피해자로 전락한 우사인 볼트는 오늘(1월28일) 조국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깁슨 매쿡 릴레이 대회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이어갔다.

기자들로부터 금융사기 피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볼트는 솔직히 스트레스를 받고있지만, 일단 잊고 지낼 것이라고 외형적으로는 대단히 담담한 어조로 입장을 전했다.

우사인 볼트는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매우 힘든 상황이고 정신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우사인 볼트는 그렇다고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평생 경쟁하면서 배운 것을 떠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현실을 직시해야할 때라고 표현한 우사인 볼트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일임하고 가족에게만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우사인 볼트는 일단 모든 것을 잊고 지낼 생각이라고 했다.

오늘 기자들과 인터뷰는 우사인 볼트가 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힌 자신의 공식 입장이다.

어느 기자가 파산했느가라고 질문하자 볼트는 웃었는데 파산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충격은 있는 상태라고 표현했다.

우사인 볼트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고 선수로, 지금부터 6년전인 지난 201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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