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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19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검토

주형석 기자 입력 01.28.2023 09:04 AM 수정 01.28.2023 09:05 AM 조회 2,881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1년전보다 확실히 더 나아져”
전문가들, “최근 中 사망자 급증하고 있어 해제 쉽지 않아”
지난주 4만여명 사망자 WHO에 보고돼, 절반 이상이 중국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 관련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AP 통신은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에 대해 이제 본격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 19에 내려져 있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발효하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WH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해서 국제보건규정(IHR) 긴급위원회를 구성해 어제(1월27일)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국제보건규정 긴급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서 확실히 1년 전보다 지금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2022년) 12월 초부터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4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WHO에 보고됐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지 여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변수가 중국의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숫자가 좀처럼 줄어들디 않고 있어 이달(1월) 16일부터 22일 사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WHO가 최근 중국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감염자가 여전히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쉽사리 경계수위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그간의 통계 추이 등을 고려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대한 의견을 취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는 권고 의견 형식으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결과는 회의가 완전히 종료되고나면 하루에서 사흘 정도가 지나서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코로나19에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선언된지 3년 째인 오는 30일쯤이 발표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권고안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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