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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경계 대형화재 방화 용의자 구금

박현경 기자 입력 01.27.2023 05:53 AM 수정 01.27.2023 08:12 AM 조회 9,192
어제(26일) LA한인타운과 웨스트레이크 경계에 위치한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 위로 넓게 번지면서 LA한인타운 곳곳에서 목격됐고 이를 본 많은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깜짝 놀란 가운데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구금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어제 오후 5시 15분쯤 2800 블럭 7가, 후버 스트릿과 7가 교차로 한 2층 건물에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에는 상가가, 2층에는 아파트8개 유닛이 들어서 있다.

건물 지붕 위로 불길이 치솟아 소방대원들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관 100명 이상이 진화작업을 벌여 약 1시간 만에 불을 진압할 수 있었다.

LA소방국은 불길을 잡는데 오래 걸린 이유가 건물 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올해 45살 남성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LAPD는 이후 이 남성을 구금해 불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7 과 KTLA 등 일부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불이나기 전 그 건물 안에서 남매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발코니로 나와 출동한 경찰을 향해 옷과 가구 등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특히 쓰레기에 불을 붙여 경찰에게 던졌으며 이후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 남성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건물에서 불이 나기 전에 건물에 대피령을 내렸고 이번 화재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정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건물 안은 완전히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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