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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 루딩서 규모 5.6 지진…"작년 6.8 강진의 여진"

연합뉴스 입력 01.26.2023 09:28 AM 수정 01.26.2023 09:34 AM 조회 250
규모 3.0 이상 여진 7차례 발생…"200여㎞ 떨어진 청두서 감지"
규모 5.6 지진 발생한 중국 쓰촨 루딩현(붉은 원 지점)[바이두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오전 3시 49분께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地震臺)가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만1천m였다.

작년 9월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진앙과는 8㎞ 떨어진 곳으로, 지진 전문가들은 이날 지진이 작년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지진 발생 후 4시간 동안 규모 4.5 여진을 비롯해 총 7차례의 규모 3.0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지진대가 밝혔다.

지진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지진 발생 지역에서 229㎞ 떨어진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를 비롯해 러산, 더양, 네이장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며 "잠에서 깰 정도로 진동이 심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쓰촨성 소방본부 지휘센터는 구조 및 대응 인력을 지진 발생 지역에 파견했으며, 청두와 러산, 메이산 등 3개 소방대에 구조 인력 소집과 출동 준비 명령을 내렸다.

 

작년 9월 강진 당시 무너져 내린 루딩현 주택[과기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루딩현에서는 작년 9월 5일 규모 6.8의 강진과 수 차례 여진이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된 바 있다.

또 주택 5만여 채가 파손돼 1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16일에는 루딩현에서 350㎞ 떨어진 쓰촨성 량산주 후이리시 타이핑진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 경계에 있어 두 개의 지각판이 충돌할 때마다 단층 활동이 활발해지는 쓰촨은 중국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진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쓰촨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80여 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규모 6.0 이상 강진도 2차례 있었다.
 

지난 5년간 쓰촨 지진 발생 지역[인민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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