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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 주택가격 최고기록/LA 집값 하락폭 전국 2위/CA 침수차 주의

박현경 기자 입력 01.20.2023 09:54 AM 수정 01.31.2023 04:38 AM 조회 2,238
*지난해(2022년)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지난 한해 전국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12월) LA주택가격은 전국에서 두 번째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CA주 폭우로 상당수 자동차들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침수 차량들이 버젓이 판매될 수 있는 만큼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주민들은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주택가격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발표됐죠?

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NAR가 오늘(20일) 아침 2022년, 지난해 주택가격과 판매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38만 6천 300달러였는데요.

이건 그 1년 전인 2021년보다 10.2%가 오른 가격입니다.

그리고 1999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설명했습니다.



2. 그러니까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둔화된다는 소식이 나왔는데도 가격은 역대 최고를 찍은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매매가 둔화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최고로 오른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연간 10% 이상 뛰었다는 것은 상당히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지난해 전국 주택 판매는 어땠습니까?

주택판매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모두 약 5백만 채 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1년 전보다 17.8%나 감소한 겁니다.

특히 기존주택 판매, 여기에는 단독주택과 타운홈, 콘도 그리고 코압(co-op)이 모두 포함되는데 지난 12월까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모기지 이자율이 7%를 넘었다가 다시 좀 떨어졌음에도 지난달까지 주택판매는 줄어든 것입니다.

바이어들은 견고하게 높은 주택 가격과 1년 전보다 여전히 두배 가량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부동산 시장에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지난해 12월 즉, 지난달 주택 판매는 그 한달 전인 11월보다 1.5%가 감소했구요.

1년 전에 비해서는 34%나 감소했습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연간 감소율을 나타냈고 3곳에서는 월간으로 봐도 감소했는데 미 서부 지역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4. 그렇게 지난달 주택 판매는 감소했지만, 주택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구요?

네, 지난달 전국 중간 주택가격은 그 1년 전보다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36만 6천 9백 달러였는데요.

이건 2021년 12월보다 2.3%가 오른 것입니다.

이로써 전년 동월로 비교하면 역대 최장기인 13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오름폭이 두 자릿수대였는데, 크게 축소됐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매물이 제한적이고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12월은 바이어들에게 집을 사기 어려운 또다른 달이었다구요.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는 만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습니다.



5. 이런 가운데 지난달 주택가격이 연간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이 어디인지도 나왔죠?

네, 이건 부동산 기업 RE/MAX가 전국 도시들의 지난달 주택가격 분석해 연간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들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LA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LA에서 판매된 중간 주택가격은 81만 달러였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85만 달러여서 4.7%가 하락했는데요.

그러니까 4.7% 하락이 전국에서 두 번째 큰 하락폭입니다.



6. LA보다 집값이 더 큰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어디입니까?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에 판매된 중간 주택가격이 103만 8천 444달러였는데요.

1년이 지나고 지난달, 985만 5천 929달러였습니다.

비율로는 5.1%가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지역이 됐습니다.



7. 샌프란시스코와 LA에 이어 집값 하락폭이 컸던 다른 지역들은 또 어디가 있습니까?

세 번째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하와이 호놀룰루였습니다.

70만 달러에서 67만 달러, 4.3% 하락폭을 나타냈구요.

이어 네 번째는 워싱턴주 시애틀, 65만 5천 달러에서 62만 9천 975달러, 거의 63만 달러로 1년 동안 3.8% 내렸습니다.

다섯 번째 하락폭이 큰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인데요.

43만 달러에서 41만 5천 달러로 3.5% 주택가격이 떨어졌습니다.



8.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새로 올라온 매물이 얼마나 되는지도 비교해봤죠? 그에 대한 수치도 함께 살펴보죠?

네, 지난달 신규매물이 1년 전에 비해 얼마나 줄었을까 알아봤더니 LA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LA 신규 매물은 3천 540채로, 1년 전보다 38.6%나 줄었습니다.

LA보다 매물 감소폭이 더 컸던 지역 2 곳은 아이오와주 디모인과 애리조나주 피닉스였는데요.

디모인은 연간 43.6% 매물이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구요.

피닉스는 39.7%, 거의 40% 감소폭으로 두번째 감소폭이 컸습니다.

그 다음이 LA였고, LA에 이어서는 오레건주 포틀랜드 38.1%, 그리고 샌디에고 37.3% 감소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신규 매물 감소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매물이 처음 나와 판매되기 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1일 이상으로, 1년 전 27일에서 훨씬 길어졌는데요.

그런데 이번 조사를 진행한 RE/MAX의 닉 배일리 회장은 이런 최신 자료를 보면 주택시장이 rebalancing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조금 걸림돌이 되긴 하겠지만 모기지도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가 사라진게 아니기 때문에 바이어, 셀러, 에이전트 모두 기대치를 재조정해 주택 판매가 올 한해 계속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CA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자동차들도 많은데, 이런 침수 차량들이 버젓이 판매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죠?

네, 이번에 차량 몇대가 침수피해를 당했는지 정확히 집계되진 않고 있습니다만 수백, 수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LA한인타운에서도 좀 낮은 지대에 있는 콘도 주차장이 침수되기도 했구요.

이런 침수 차량들이 가까운 딜러에 나올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전한 LA타임스 오늘 기사를 보니까 지난 9일 행콕팍 지역 한 콘도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이 유리창문이 완전히 뒤덮일 정도로 차위에서부터 진흙더미를 뒤집어 쓴 채 있는 사진도 실렸더라구요.

이렇게 피해를 입은 차들은 겉에를 잘 닦았다 하더라도 여러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죠.  

Floorboard가 녹슬고, 엔진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전기차들 많고,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전자기기가 많이 설치된 만큼 차량이 침수되면 이전보다 더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10. 이런 침수차 구입을 피하기 위해 바이어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바이어들은 우선 Carfax 같은 컨설트 서비스 회사에서 그 차의 history를 확인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여기에 어쩌면 그런 정보가 기재돼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마음 먹고 이를 숨기고 개인간 거래를 하는 경우 그런 기록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따라서 개인간 거래를 할 때 전문적인 검사를 따로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그런 전문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침수 피해를 찾아낼 수 있고 따라서 그런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보라는 조언입니다.

그렇지만 전문 검사를 하기 힘들다 해서 그냥 개인이 스스로 한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하는데요.

녹이 쓸지 않았는지 이상한 냄새가 나진 않는지 먼지가 없어야 할 곳에 먼지가 있진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봅니다.

자동차 바닥 카펫이나 좌석 쿠션에 물자국이 나있지 않은지 찾아보구요.

그리고 안전벨트를 끝까지 다 당겨보면 숨겨진 끝부분에 흙탕물이나 진흙자국이 묻어 있을 수 있구요.

아니면, 안전벨트만 새로 교체한 흔적이 있다면 그러니까 안전벨트 하단에 붙어있는 제조일자가 자동차 생산일자와 다르다면 그 역시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자동차 문과 만나는 차체 웨더스트립 고무패킹 부분, 미나 물, 먼지가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부분인데 그걸 뜯어 봤을 때 그 틈으로 흙탕물 자국이 보여도 의심해 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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