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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72% 생활비 감당 못해/계란가격 급등에 '닭 대여' 업체 관심

박현경 기자 입력 01.19.2023 10:05 AM 수정 01.19.2023 11:15 AM 조회 5,423
*인플레이션 속에서 더 많은 중산층 미국인들이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중산층에 속하지만, 이것이 이전과 같은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닭을 빌려주는 서비스도 나와 눈길을 끕니다. 뒷마당에 닭장을 빌려줘 직접 신선한 계란을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한 방식입니다.

박현경 기자!

1.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중산층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죠?

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힘들어하는 중산층은 더 많아졌다는 소식입니다.

가정을 위한 재정 서비스 업체, Primerica가 지난달(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연소득 3만~10만 가구 사이 성인 천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이번에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전체 4분의 3에 가까운 72% 중산층 가정이 소득이 생활비를 못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고 CNBC가 어제(18일) 보도했습니다.

1년 전 조사 당시에는 이 비율이 68%였는데요.

4%포인트가 더 많아진 겁니다.



2.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경기침체 조짐이 우려되는 가운데 앞으로 재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산층은 많을텐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도 알아봤죠?

네, 62% 중산층 가구가 재정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생활비 감당하기도 어려운데 저축하긴 쉽지 않은데요.

실제로 74%가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에는 66%였는데 1년 만에 8% 포인트나 뛴 겁니다.



3. 그만큼 만일에 대비한 비상금도 준비못한 중산층도 상당수죠?

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갑자기 고장났다거나 갑자기 의료비로 돈이 많이 들어가야 할 때와 같이 비상시 천달러 또는 그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비상금이 마련됐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9%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사에 따르면 중산층 조차도,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급하게 천달러를 쓸 돈이 없는 겁니다.



4. 그렇다고 중산층이 이런 재정적 어려움을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죠.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네, 이건 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지난해(2022년) 6월에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산층은 어떤 노력을 하는지 같은 업체에서 조사한 결과인데요.

가장 많은 응답률, 42%는 은퇴 전에 더 오래 일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서 많은 응답이 비상금에 저축을 하지 않거나 줄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체 30%가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또 그보다 조금 못미친 29%는 자동차 수리나 점검을 미룬다고 했습니다.  



5. 그 밖에 또 어떤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네, 좀더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찾는다는 응답이 22%, 크레딧카드 사용을 늘린다는 응답 19% 각각 있었구요.

은퇴자금에 손을 대는 응답 그리고 은퇴자금에 돈 모으는 것을 중단하거나 줄인다는 응답이 각각 14%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학자금 대출 페이먼트 또는 카드 페이먼트를 좀 적게나거나 중단한다는 응답도 각각 13%와 9% 있었습니다.



6. 이런 가운데 중산층은 올 한해 경제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하고 있는지 나왔죠?

네, 미국이 올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는 인플레이션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에 달하는 81%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습니다.

반면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는 중산층도 있었는데요.

전체 15%로 적은 비율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15%는 개인 재정 상황이 좀더 나아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22%와 2021년 12월 27%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이제는 닭 렌탈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구요?

네, ‘Rent the Chicken’이란 회사가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닭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워낙 요즘 계란 가격이 급등해 부담이 되니까 소비자들이 계란을 좀 덜 사먹거나 비싼 가격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알아본다면서 FOX11은 어제(18일)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끈다는 내용입니다.



8. 그러니까 직접 닭을 길러 계란을 사먹지 않고 기른 닭에서 계란을 얻는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그런데 닭을 직접 기른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니깐요.

닭을 특정 기간 동안 빌려주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닭장을 뒷마당에 설치해주는 방식입니다.

대체로 알을 낳을 수 있는 2마리 또는 4마리 닭을 최고 6개월까지 빌려줍니다.



9. 그럼 가격대는 얼마나 합니까?

LA의 경우에는 Lively Little Farm이라는 곳에서 Rent the Chicken 회사가 지정해 유일하게 닭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닭장, 닭을 기르는데 필요한 먹이, 물 그리고 닭 두마리를 3월~9월까지 6개월 빌리는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585달러입니다.

이게 지역에 따라 가격이 좀 달라지는데요.

LA는 Zone 1, 2, 3를 나눠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Zone 1은 LA한인타운 포함해서 북쪽으로는 산타클라리타까지구요.

Zone 2는 플러튼 포함해 좀더 남쪽에 위치한 지역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Zone 3는 어바인이 있는 오렌지카운티 더 남쪽입니다.

Zone 1이 585달러, Zone 2가 615달러, Zone 3가 645달러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더 비싸집니다.

딜리버리는 무료입니다.



10. 그런데 이 닭들이 계란을 얼마나 낳는지 궁금합니다.

네, 닭 두 마리는 보통 1주일에 계란 8~14개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 4마리는 1주일에 16~28개를 낳습니다.



11. 그런데 키우던 닭이 죽게 되면 어떻게 하죠?

네, 방치해서 닭을 죽인게 아니라면 무료로 다시 닭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의 수명은 보통 10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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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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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01.20.2023 06:40:49
    놀고 쳐먹고 마약하고 불법자들의 천국..우린 영원한 민주당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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