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 가장 살기 좋은 곳/기대수명 탑10 3곳은 CA주/"민물고기=한달치 오염수"

박현경 기자 입력 01.17.2023 10:36 AM 수정 01.17.2023 01:13 PM 조회 4,291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3년, 올해 CA주에서 살기 최고의 지역들을 꼽았습니다. 어느 지역들이 살기 좋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도심 지역 10곳 가운데 3곳이 CA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느 지역들로, 이들의 기대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내 민물고기 한마리를 먹는 것이 ‘영원한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 한달치를 마시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서 올해 살기 가장 좋은 지역들 순위가 나왔죠?

네, 이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인데, 이게 2023년에 살기 가장 좋은 CA주 지역 순위다 보니까 새해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포브스는 가장 최신 자료들, 각 도시의 중간 주택가격과 개인 소득, 실업률 그리고 범죄율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는데요.

LA는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CA주에서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LA는 4위입니다.



2. LA가 CA주에서는 네 번째로 살기 좋다는 것인데요. 포브스는 LA의 어떤 점을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네, 먼저 중간주택가격은 93만 8천 492달러, 지출은 한달에 평균 8천 519달러, 거의 9천 달러에 달하는데 중간 소득은 6만 5천 290달러로 생활 비용을 감당하기 만만치 않구요.

인구도 384만 9천 297명, 거의 4백만명에 달해 출퇴근 시간대 트래픽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통근하는 것도 쉽지 않구요.

여기다가 범죄율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에는 많은 일자리가 있고 날씨가 좋으며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풍부하다는 점에 포브스는 주목했습니다.

이번엔 비가 많이 내렸고 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대체로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구요.

디즈니랜드와 헐리우드 그리고 프로 스포츠 팀도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단 몇분 거리에 있으면서 태평양도 쉽게 나갈 수 있는 롱비치와 산타모니카 같은 해변 동네도 LA지역에 있는 것도 포브스는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3. LA가 4위고, 그 다음 살기 좋은 지역 3위는 어디입니까?

샌프란시스코가 3위입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LA보다도 살기 더 비싼 편이죠.

중간 주택가격 104만 9천 달러, 한달 지출 만 3천 251달러, 중간소득 11만 9천 136달러입니다.

그렇지만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북가주의 경제 허브라면서 해변과 언덕이 많은 이곳의 멋진 풍경을 좋아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봤습니다.

또 겨울에는 춥지만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점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시는 정확히 실리콘 밸리에 속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곳에 많은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과 금융 기업들이 자리해 있구요.

차이나타운과 피셔맨스 워프, 리틀 이탈리 그리고 유니언 스퀘어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습니다.



4. CA주에서 살기 좋은 지역 2위는 샌디에고네요? 어떤 점들이 살기 좋게 평가됩니까?

네, 샌디에고는 특히 젊은 성인들이 살기 최고의 도시 중 하나라고 포브스는 꼽았는데요.

LA보다 여름에 덜 더운데 샌디에고에도 코로나도와 라호야, 사우스 미션 등 해변들이 많아 바다에서 즐길 수 있구요.

LA보다 인구는 적어 활발한 사회성을 띤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 샌디에고에는 미 해군 태평양 함대 본부가 있고, 생명공학, 헬스케어 그리고 관광 산업의 상당한 고용이 이뤄집니다.

샌디에고에 살면서 발보아 팍과 레고랜드, 샌디에고 동물원 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것도 재미입니다.



5. 그렇다면 포브스가 꼽은 CA주에서 살기 좋은 최고의 지역은 어디입니까?

CA주도, 새크라멘토입니다.

교육 기회가 풍부한데다 합리적인 생활비로 가족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중간 주택가격 61만 4천 925달러, 한달 지출 7천 927달러, 중간 소득 6만 5천 847달러 수준입니다.

특히 주 정부기관이 있고 헬스케어와 기술 산업의 중심지인 새크라멘토 실업률은 3.5%로 CA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합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2시간 거리이고, 북가주로 향하는 훌륭한 게이트웨이입니다.

지역 레저 활동도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여러 프로 스포츠팀에 더해 32마일 자전거 트레일, 그리고 양조장, 커피샵 등이 있다며 포브스는 새크라멘토를 올해 CA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1위에 선정했습니다.



6. 1위부터 4위를 알아봤는데요. 이번에 탑 10 지역이 나왔죠? 나머지는 어느 지역들이 포함됐습니까?

네, 5위는 실리콘밸리의 캐피털, 산호세입니다.

낮은 범죄율, 아시안과 라티노 등이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 등은 좋지만 CA주 안에서도 비싼 물가는 현실적으로 따라가기 힘든 실정을 반영합니다.

6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30마일 북동쪽에 위치한 소도시, 발레호구요.

7위 남가주 옥스나드, 8위 모데스토, 9위 프레즈노 그리고 10위 베이커스필드 순입니다.



7.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도심 지역 10곳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3곳이 CA주에 위치해 있죠?

네, MoneyGeek가 지난주 전국 2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119곳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기대수명을 알아봤는데요.

기대수명이 가장 긴 곳 지역 10곳 중 3곳이 CA주 지역들입니다.

8위에 샌디에고(샌디에고-철라 비스타-칼스배드)가 랭크됐습니다.

샌디에고 기대수명은 82.2세입니다.

그리고 3위가 LA(LA-롱비치-애나하임)인데요.

LA지역 기대수명은 82.8세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대수명이 높은 지역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입니다.

82.9세로 거의 83세에 달합니다.



8. 전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입니까?

커네티컷주 브리지포트(브리지포트-스탬포드-노워크)입니다.

이곳의 기대수명은 83세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LA 의 기대수명이 높은 것이구요.

그 다음 기대수명이 높은 4위와 5위는 각각 뉴욕과 호놀룰루였는데요.

82.6세, 82.5세였습니다.



9. 지금 보면, 기대수명이 다 80세를 훌쩍 넘는데요. 전국의 모든 지역들이 기대수명이 다 80세를 넘는게 아니라구요?

네,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지역들을 보면 그보다 훨씬 낮습니다.

가장 기대수명이 낮은 지역은 매사추세츠주의 잭슨인데요.

기대수명 74.4세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긴 83세와 비교하면 8년 이상, 9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10. 그 밖에 기대수명이 낮은 지역들은 어디입니까?

앨러배마주 모빌(74.4세), 앨래배마주 버밍햄-후버(74.6세), 앨러배마주 몽고메리(74.7세)가 2, 3, 4위에 자리해 앨러배마주 지역들이 기대수명 낮은 지역으로 꼽혔구요.

5위는 텍사스주 동부 도시, 보몬트-포트 아서(75.2세)였습니다.



11.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민물고기 한 마리를 먹는 것이 영원한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을 한 달 치 마시는 것과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죠?

네,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freshwater fish, 민물고기를 먹는 것이 ‘forever chemicals’ 불멸의 독성 화학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Environmental Working Group​ 연구팀은 2013~2015년 미 전역의 강과 호수에서 잡은 500여마리 물고기를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PFAS) 오염 정도를 분석했는데요.

분석 결과 물고기에서 검출된 PFAS 중간값은 1㎏당 9500나노그램(ng) 이었구요.

물고기에서 검출된 PFAS의 4분의 3가량은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이었는데요.

PFOS는 수천개 PFAS 가운데 가장 흔하고 위험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PFAS 중 무려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이니 얼마나 안좋은지 감이 오죠.

그리고 연구팀은 민물고기 한 마리를 먹는 것이 PFOS 수치 48ppt(1조분의 1)가 담긴 식수를 한 달 동안 마시는 것과 맞먹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Environmental Research​ 환경연구저널에 게재됐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