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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블랙리스트’ 파문

박세나 기자 입력 12.09.2022 05:22 PM 조회 3,554
Photo Credit: 트위터
트위터의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 프레스 설립자 겸 편집장 배리 와이즈는 롤링스톤지 출신 탐사보도 전문기자 맷 타이비의 도움으로 트위터의 사용자 검열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트위터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정 계정과 화제를 ‘트랜드’에 오르지 못하도록 제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트랜드는 최신 인기 토픽을 나타내는 것으로, 모든 이용자의 타임라인 옆 또는 타임라인 내 표시돼 이를 차지하면 노출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블랙리스트엔 보수 성향 논객인 댄 본지노와 찰리 커크가 포함됐다.

본지노는 트위터의 조치에 “소련 스타일의 헛짓거리(Soviet-style bulls***)”라고 분노했고, 커크는 “트위터는 실제 테러 같은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이란 총리, 하마스(과격 이슬람단체 중 최대 조직) 보다 내 게시글을 더 검열했다”고 맹비난했다.

블랙리스트엔 스탠퍼드대 의대 약학과 교수이자 공중보건정책 전문가인 제이 바타차랴 박사도 포함됐다.

바타차랴 박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10월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대 등 감염, 공중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봉쇄 정책을 그만두자는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봉쇄 정책이 장기적으로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바타차랴는 이같은 주장을 펼친 뒤 트위터 블랙리스트에 올라 그의 게시물은 널리 확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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