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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트릿 보이즈 닉 카터, 2001년 10대 성폭행 혐의로 피소

김신우 기자 입력 12.08.2022 04:38 PM 조회 4,303
photo credit: Joella Marano at https://www.flickr.com/photos/ellasportfolio
유명 5인조 팝그룹 백스트릿 보이즈 (Backstreet Boys)의 닉 카터 (Nick Carter)가 10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가해자라는 진술이 나왔다.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셰이 루스 (Shay Luth)는 오늘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1년 자신이 겨우 17살 때 닉 카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주장했다.

루스는 당시 워싱턴 타코마에서 열린 백스트릿 보이즈 공연에 참석한 이후 투어 전용 버스에 초대 받았고 건네준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카터는 범행 이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며 욕설을 내뱉었고 위협적으로 팔을 붙잡아 멍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루스는 자폐증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데 카터가 당시에도 자신의 장애를 놀림거리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39살인 피해자는 지난 21년 동안 성폭행 사건으로 인한 고통과 수치심에 자해까지 했다고 밝혔다.

21년이 지난 후에야 목소리를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성폭행 사실을 밝히면 다른 사람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는 협박이 두려워 그동안 폭로하지 못했지만 카터가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기 전에, 그리고 책임을 묻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셰이 루스 측 변호사는 오늘 (8일)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닉 카터의 성폭행 피해자는 3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닉 카터의 성폭행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걸그룹 드림의 멜리사 슈먼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카터는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형사 기소되지 않았다.

닉 카터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닉 카터는 가수 겸 래퍼 아론 카터 (Aron Carter)의 친형으로 지난 2014년 배우 겸 작곡가인 로렌 키트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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