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노리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번에도 '승부차기 잔혹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에서만 네 번 패한 팀이 되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모로코와 전·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2006 독일 대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무릎을 꿇은 스위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팀이 됐습니다.

또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5회) 경험하면서 가장 많은 패배(4회)를 당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으로 승부차기 끝에 결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