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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던 병상 부족 “증상 심할 때만 응급실 방문 당부”

이채원 기자 입력 12.06.2022 05:10 PM 조회 3,291
Photo Credit: Unsplash
[앵커멘트]

코로나19, 독감, RSV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이 덮치면서 우려했던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흡곤란 등 증세가 심할 때만 응급실을 방문하고, 가벼운 증상일 경우 음성이나 영상 통화 진료를 받거나 긴급 치료 센터를 방문할 것이 권고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 현상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전국적으로 독감으로 인한 입원이 두 배 급증했고 CA주를 포함한 11개 주가 독감 감염이 가장 심각한 범주에 속했습니다.

LA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오늘(6일) 1천 27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31명, 일주일 전보다 132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카이저 퍼머넌트 샌 버나디노 메디컬 센터 응급 의학 전문가 오로리 리차드 박사는 지난 몇 주 동안 호흡기 질병으로 대기실이 가득 찼다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차드 박사는 호흡 곤란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박 산소 측정기 수치가 90 이하일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증상들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수액, 감기약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는 등 치료 요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리차드 박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대기실에서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지만 병상이 가장 필요한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일 경우 음성이나 영상 통화 진료를 받거나 긴급 치료 센터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각 방역과 보건 당국은 지속적으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LA카운티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천 125명,  양성 판정 비율 7일 평균치는 13.5%로 나타났으며 일일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기록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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