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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와의 인터뷰 "16강 올라도 집중력 그대로"

연합뉴스 입력 12.04.2022 11:08 AM 조회 463
연합뉴스
- 최상의 전력으로 브라질을 상대할 준비가 됐나.

브라질을 관찰하면서 모은 정보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가다듬어왔다.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포르투갈전과 브라질전 사이에 72시간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 포르투갈전에서 신체는 물론 감정적으로도 피로가 많이 쌓였다. 그래서 어제 완전히 휴식을 취했고, 오늘 아침에만 훈련했다. 이 상황이 당연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솔직히 72시간 만에 경기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 다음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점은 추가로 부담을 준다. 브라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카메룬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면에 우리는 포르투갈전에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 후보다. 우리는 내일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겠다.

- 김민재와 황희찬은 내일 뛸 수 있나.

아직 누가 주전으로 뛸지 결정하지 않았다.

- 16강에 오른 성취감이 너무 큰 나머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는 않았나.

내가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 내가 그래야 한다면 안 좋은 상황이다. 이미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은 입증됐다. 동기부여는 충분히 돼 있다. 오히려 내가 선수들로부터 동기부여를 받는 것 같다. 전혀 문제가 없다.

-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내일 뛸 수 있을 것 같다. 걱정되나.

내가 네이마르가 한국전에서 뛰기를 바란다면 위선적인 거다. 솔직히 안 나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오는 게 옳다. 네이마르가 못 나온다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 나올만 하다면 치치 감독이 결단을 내릴 것이다. 내일 최고의 전략을 수립해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로 가득한 브라질을 상대하겠다.

-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때 얼마나 긴장됐나.

한국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다.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경기였다. 게다가 난 조국인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했다. 최선을 다해, 프로로서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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