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에릭 김 부사장(SVP)이 CBS 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의 최신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전무(Executive Vice President)로 승진했다.
이로써 김 전무는 황금 시간(Primetime)과 주간(Daytime) 프로그램 감독을 담당하게된다.
지난 2011년부터 CBS에서 근무한 김 전무는 블루 블러즈(Blue Bloods)와 FBI : 모스트 원티드(Most Wanted), FBI :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CIS를 포함한 코미디와 드라마 시리즈의 모든 제작 단계를 감독했다.
김 전무는 한류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김 부사장은 "어릴 적 한국 영화와 쇼를 보고 성장한 한 사람으로서 오늘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이룬 성취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 드라마와 음악에 탐닉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스토리든, 캐릭터든 미국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유의 문화에 기반한 한국 영화와 쇼의 성공요인이 미국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표명했다.
김 전무는 미국에서 태어난 뒤 5살 때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역이민해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1.5세다.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필라델피아'의 프로덕션 보조 인턴으로 참여했다가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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