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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 진정 흐름…원달러 환율 넉달만에 1,300원 깨져

박현경 기자 입력 12.01.2022 04:30 AM 조회 3,456
Credit:Unsplash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킹달러'로 불렸던 달러화 초강세가 최근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늘(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LA시간 어젯밤 11시 기준 전장 대비 0.48% 하락한 105.439를 나타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9월 28일 114.778로 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3달여 사이 8.1% 빠진 것이다.

지난달에는 5.2% 떨어져 2010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가치 하락은 파월 의장이 이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11월 민간고용 증가 폭도 지난해 1월 이후 최소치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인식됐다.

여기에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 이후 봉쇄 완화 조치가 나오면서 일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달러화 강세 둔화는 특히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1원, 1.44% 내린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5일 종가 1,298.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8.06%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달러 환율도 같은 시간 전장 대비 1.959% 빠진 136.12엔으로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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