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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말 대목 온라인 매출 신기록, 불경기 모면하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8.2022 02:39 AM 수정 11.28.2022 03:09 AM 조회 2,089
온라인 매출-추수감사절 53억달러, 블랙프라이데이 91억달러 신기록
사이버 먼데이 최고치인 112억달러 예상, 불황 막는데 기여할 듯
추수감사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에 이르는 5일간의 최대 쇼핑시즌에 온라인매출이 잇따라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 미국경제가 새해 불황을 피하게 될지 기대되고 있다

다만 매출신기록의 상당부분은 물가급등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들과 업체들이 예년에 비해 큰혜택을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중세일로 분산됐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11월과 12월 두달간 최대 쇼핑시즌으로 꼽히며 연말 대목에 따라 미국경제 전체가 판가름 나고 있다

갈수록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며 올 연말에는 전통매장 51%, 온라인 47%로 엇비슷해 졌다

24일 추수감사절, 25일 블랙 프라이데이, 26일과 27일 블랙 주말, 28일 사이버 먼데이 등 5일동안 1억 6620만명이나 전통매장과 온라인 쇼핑 대열에 나서 쇼핑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올 연말 대목에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이 예상을 웃도는 신기록을 연일 세우고 있다

온라인 매출을 추적하고 있는 아도비 분석에 따르면 매장 문을 닫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 댕스 기빙데이, 추수감사절 하루 온라인 매출은 53억달러로 예상치였던 51억달러를 웃돌면서 지난해 보다 2.9% 늘어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 쇼핑일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예상보다 적은 인파가 전통 매장을 찾은 반면 온라인 쇼핑에 대거 몰려 당일 하루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0억달러를 넘었다

최종 집계로는 91억 2000만달러로 예상을 웃돌며 전년보다 2.3% 늘어났다

아도비 분석은 온라인 매출이 토요일에는 45억 2000만달러, 일요일에는 49억 9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계산했다

최고의 온라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28일 사이버 먼데이에는 하루 온라인 매출이 1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아도비 분석은 예측해 놓고 있다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하루에 107억달러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5.1%나 더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도비 분석은 5일간의 전체 온라인 매출이 2097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 해 놓고 있는데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에 예측을 뛰어 넘었기에 전체 온라인 매출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매출과 전통 매장의 매출을 모두 포함하는 11월과 12월 두달간의 전체 소매판매는 올해 9426억달러 내지 960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8% 늘어날것으로 전미소매연맹은 예측해놓고 있다

이는 10년 평균 연말 매출 증가율 4.9% 보다 근 2배나 급증하는 것이어서 연말대목만 잘살리면미국경제가 2023년 새해 가벼운 불경기로 넘어가거나 잘하면 피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전년에 비해 7.7%나 급등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 자들은 돈을 더 쓰고도 상품과 서비스는 덜 산 셈이 됐고 폭탄세일을 찾아 다녀야 했으며 업계는재고처리 밀어내기 세일에 주력해야 했기에 수익을 크게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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