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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멕시코에서 美-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정상회담 개최

주형석 기자 입력 11.26.2022 08:54 AM 조회 2,082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 연기한 것
내년(2023년) 1월9일~10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려
멕시코가 추진하는 에너지 산업 보호정책이 핵심 현안
美-캐나다-멕시코 ‘3국 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는 주장
Credit: Ambassador Katherine Tai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 정상회담이 새해초에 멕시코에서 열린다는 공식발표가 나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내년(2023년)초 조 바이든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사실을 어제(11월25일) 직접 밝혔다.

AP통신, 연방의회 전문매체 The Hill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9~10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북미 3국 정상회담은 다음달(12월)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따라서 북미 3국 정상회담이 한 달 정도 연기됐다는 것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발표한 것이다.

멕시코측의 발표가 나왔지만 백악관과 캐나다 정부는 아직까지 이같은 내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북미 3국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 전통적으로 매년 직접 만나며 이웃 국가로서 유대 관계를 다져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2021년) 11월 워싱턴 D.C로 멕시코와 캐나다 양국 정상을 초청했고 당시에는 이민과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1월초에 열리는 북미 3국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가 최대 이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몇 달 동안 에너지 정책을 두고 미국과 논쟁을 벌여왔다고 The Hill이 보도했다.

멕시코는 자국 에너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미국과 캐나다 모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사실상 북미 3국 자유무역협정인 미-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를 체결해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가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바로 3국 자유무역협정인 USMCA에 위반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3개국 자유무역협정 USMCA에서 3개국이 상대국 기업들에 대해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는데 멕시코 정부의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 정책이 이를 어긴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초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USMCA에 기반한 북미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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