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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군의관 美 부부, 러시아에 의료 정보 넘기려다 덜미

주형석 기자 입력 10.01.2022 09:30 AM 수정 10.01.2022 09:39 AM 조회 9,100
연방검찰, 전 육군 소령 군의관 남편과 마취과 전문의 부인 기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 정부-군대 개인 의료정보 빼돌리려다 적발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로 위장한 FBI 요원과 접촉하다가 체포당해
부인 “러시아에 대한 애국심이 동기 부여, 감옥가더라도 러시아 지지”
미국 정부와 미군의 의료 정보를 빼돌려서 러시아에 넘기려고했던 의사와 군의관 신분의 미국 부부가 연방수사국, FBI에 의해서 적발돼 기소됐다.

CNN은 연방검찰이 제이미 리 헨리와 애나 가브리엘리안 등 2명의 미국인 부부를 기소했다는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제이미 리 헨리는 전직 육군 소령 군의관이었고 부인 애나 가브리엘리안은 현재 마취과 전문의인데 개인 식별이 가능한 미군 기지 내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러시아 정부에 넘기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이다.

메릴랜드 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이 미국 정부, 미군과 관련된 개인 의료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이들 부부가 러시아 대사관 측에 접촉해서 미군 의료 기록 제공을 제안하려고 시도했는데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로 위장한 FBI 요원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들 부부의 행각은 FBI 요원의 위장 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제이미 리 헨리 소령은 자신이 근무했던 노스 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랙 군사 기지에서 육군 장교·국방부 직원 등의 개인 의료기록을 빼내 러시아측에 넘긴다는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고 있었다.

아내 가브리엘리안도 마취과 전문의로서 위치를 적극 활용했다.

아내인 애나 가브리엘리안 마취과 전문의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존스 홉킨스 병원의 미군 의료기록을 러시아측에 제공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나 가브리엘리안은 위장한 FBI 요원과 접촉하면서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라고 확신하고 민감한 내용을 언급했다.

미국이 전시에 육군 병원을 설립하는 방법과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훈련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고 러시아 관계자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내 애나 가브리엘리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러시아에 대한 애국심이 자신의 행위에 동기를 부여했다는   대단히 적극적인 언급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가브리엘리안은 심지어 발각되서 감옥에 가는 등 어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러시아를 지지하겠다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게다가 남편을 계획에 끌어들이는 것도 자청해 가브리엘리안이 적극적으로 러시아측에 미군 의료 기록 제공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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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eshan1 10.01.2022 12:29:10
    간첩죄로 사형에 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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