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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전화 시장, 작년 대비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 증가"

연합뉴스 입력 09.30.2022 02:24 PM 조회 684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삼성 선전 속 中업체 매출 일제히 감소
휴대전화 단말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58억 달러(약 137조8천억 원)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이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애플,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상위 5개 제조사가 매출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애플과 삼성전자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고, 애플은 매출이 3% 정도 올랐다.

반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두 자릿수 매출 감소 폭을 보였다.

2분기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영업이익은 131억 달러(약 18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29%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평균 판매 가격을 올린 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한 대당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하반기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고위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불황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단말기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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