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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서도 프리킥골 맛볼까…콘테 "키커 3명 중 1명"

연합뉴스 입력 09.30.2022 02:21 PM 조회 592
유벤투스 감독 부임설에는 "무례한 이야기…토트넘서 행복해"
동점골 기록하는 손흥민 (고양=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해 동점을 만들고 있다.

벤투호에서 시원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설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과 2022-2023 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많은 프리킥을 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는 세트피스를 담당하는 키커 3명 중 1명이다"라고 답했다.

그가 말한 세 명의 키커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23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날카로운 프리킥 동점골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6월 평가전 4연전에서도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 득점으로 하석주(4골)와 함께 한국 대표팀 A매치 프리킥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손흥민의 대표팀 내 활약을 지켜본 팬들과 영국 언론은 그가 토트넘에서도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토트넘에서 직접 프리킥은 주로 케인과 다이어가 맡는다.

하지만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케인은 2017-2018시즌부터 44차례 프리킥을 시도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다이어는 같은 기간 15번 키커로 나서 역시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5번의 기회를 얻었고 1골을 넣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만큼 확실히 자신감에 차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우리 세트피스 키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PL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며 3위(승점 17)에 자리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1위 아스널(승점 18·6무 1패)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A매치 기간 전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은 리그 4호골을 조준한다.

한편 콘테 감독은 이날 자신의 유벤투스(이탈리아) 감독 부임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시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유벤투스 감독과 토트넘에서 일하고 있는 나, 모두에게 무례한 이야기다. 우리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고, 나는 항상 토트넘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이야기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구단과 나를 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나는 이 선수들과 일하는 게 즐겁고 구단주, 단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런 문제도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는 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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