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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첼시 중원 누빈 존 오비 미켈 현역 은퇴

연합뉴스 입력 09.28.2022 10:45 AM 조회 896
2010년 첼시 중원을 누비던 존 오비 미켈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중원을 책임졌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35)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미켈은 2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어떤 좋은 일이라도 결국에는 끝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내 프로 경력에 이 말을 적용하면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 되겠다"며 은퇴를 알렸다.

그러면서 "이는 작별이 아니라 내 인생의 새로운 장,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라고 썼다.

첼시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레전드 미켈이 오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2년 팀이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드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17살이던 2004년 노르웨이 오슬로 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미켈은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상 다음인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존 오비 미켈의 은퇴를 알리는 첼시 [첼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본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던 미켈은 팀 합류 직전 첼시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끝에 2006년 첼시로 합류했다.

10년이 넘도록 첼시에 몸담으며 공식전 372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1-2012 UCL, 2012-2013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리그에서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7년 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고, 톈진 테다(중국)로 이적하며 EPL을 떠났다.

전성기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188㎝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볼 키핑'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속팀에서 모습과 달리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는 공격적인 역할도 맡았다.

2013년 나이지리아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팀을 16년 만에 16강 무대로 올려놨다.

2016년에는 와일드카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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