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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인종 프로파일링 우려 높지만 전반적 신뢰도는 회복

이채원 기자 입력 09.27.2022 05:37 PM 수정 09.27.2022 05:43 PM 조회 2,733
Credit: Twitter @LAPDHQ
[앵커멘트]

지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크게 하락했던 LA 경찰의 신뢰도가 7% 포인트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LAPD 경찰 개혁이 이뤄졌고, 최근 범죄율 급증에 따른 주민들의 경찰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설문 조사 결과 2년 전 하락했던 경찰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LMU은 지난 3월 24일-6월 3일까지 1천75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오늘(27일) LA경찰 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됐는데,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전반적인 LAPD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LAPD에 대한 여론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된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리비 센터 포 LA(Leavey Center for Study of Los Angeles​)의 두 번째 조사로 첫 번째는 지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당시 이뤄졌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LAPD에 대한 신뢰는 지난 2020년보다 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58%는 LAPD가 거의 항상 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고, 이는 지난 2020년 51%와 비교했을 때 7%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63%로 집계된 치안 협력 단체의 신뢰도보다는 낮지만, 47%로 집계된 시 정부나 38%로 집계된 미디어의 신뢰도보다는 높았습니다.

또, 69%의 대상자들이 LAPD가 공공 안전을 유지한다고 답했고, 71%는 지역 사회를 존중한다 했으며, 62%가 지역 사회 요구에 경청한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의 설문 문항에서 지난 2020년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상자들의 3분의 1미만이 경찰력을 감소하고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 수치 또한 지난 2020년에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설문 조사에서의 긍정적 결과는 그동안 이뤄졌던 LAPD 경찰 개혁과,최근 범죄율 급증에 따른 주민들의 경찰 의존도가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이번 설문 조사에서 LAPD의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한 우려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종 프로파일링은 경찰이 인종을 바탕으로 범죄 혐의를 판단하는 수사 기법을 말합니다.

설문조사 대상자들의 3분의 2 정도는 LAPD가 흑인을 타겟 잡아 인종 프로파일링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전반적인 설문 조사 결과 LAPD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한 우려는 인지하고 있다며 LAPD가 편견 없이 공평한 방식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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