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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0% 인플레에 추가 일자리 찾아/아마존 또 할인행사/코스트코 핫도그 콤보 가격 영원히 고수

박현경 기자 입력 09.27.2022 09:42 AM 수정 09.27.2022 10:31 AM 조회 3,008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꼴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은 다음달 또 프리미엄 할인행사를 개최합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할인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앞다퉈 올리는 가운데 코스트코가 인기 상품인 핫도그 소다 콤보 가격 1달러 50센트를 '영원히' 고수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일을 하고 있더라도 물가 상승에 투잡을 뛰려 알아보는 미국인들이 많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전체 미국인 70% 가까이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노동력 서비스 플랫폼, 블루크루가 이달(9월) 천명 이상의 풀타임과 파트타임 근로자 그리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 이처럼 나타난 건데요.

10명 가운데 7명꼴이 원래 일하는 직장에서 시간외 근무를 하거나 세컨드 잡, 이른바 투잡을 잡거나 부업을 하는 것 등입니다.



2. 이렇게 더 일을 하려는 주된 이유가 물가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 때문인 것이죠?

맞습니다.

CNBC가 이 내용을 전하면서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마이크 피트리라는 남성의 스토리를 소개했는데요.

마이크는 몇달 전 은행 계좌에 잔액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는 2주 마다 수요일에 급여를 받는데요.

주말이 되면 은행 계좌 잔고가 편치 않을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소비 습관이 바뀐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5명 식구가 쓰는 지출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매주 120달러 어치 장을 봤었는데 이제는 200달러로 늘어났구요.

개스 한번 넣는데도 50달러에서 거의 100달러를 써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요금과 같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지난해와 비교해 더 올랐습니다.

마이크는 크레딧 카드 프로세서로 일하고, 부인은 너싱홈에서 액티비티 디렉터로 일해서 불과 몇달 전만 해도 큰 문제 없이 편안하게 지출을 감당했었는데 지금은 더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마이크는 결국 주중엔 풀타임으로 계속 일하는 한편, 이번주부터 주말엔 로우스에서 캐쉬어로 파트타임 잡을 추가로 뛰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마이크와 같은 경우가 10명 가운데 7명 꼴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겁니다.



3. 일을 더하기로 한 미국인들 외에 또다른 방법을 써서 인플레이션에 맞춰가려는 미국인들도 있죠?

네, 소비 습관을 변화시킨 미국인은 더 많습니다.

이미 전체 85%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습관을 바꿨다고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전체 72%나 됐습니다.

그리고 과반에 달하는 57%는 지난해 직장에서 새로운 역할이나 추가적인 역할을 찾아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소득도 늘리려는 미국인이 늘어난다는 점이죠?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블루크루의 매트 로리나스 수석 소비자 책임자(CCO)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미국인들이 어떻게 돈을 소비할지를 검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지에 관해 알아보고 있는게 잘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물가가 오르면 돈 쓰는걸 줄이려 하지만, 그보다 더 물가가 치솟게 되면 지출을 줄이는 것에 그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지금보다 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미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데도 추가 shift가 있으면 맡아 하려 하고, 밤이나 주말에 일할 만한 부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더군다나 여기에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모들 까지도 주중엔 돌보다가 주말에 가족 중에 누군가 돌볼 여력이 되면 주말에 일을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아마존이 다음달 또 프라임 할인 행사를 개최하죠?

네, 아마존은 다음달, 10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인 Prime Early Access Sale을 벌입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연간 13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를 대상으로 여는 이벤트인데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6. 그런데 이번 아마존 행사가 주목되는 이유가 따로 있죠?

네, 아마존 할인행사는 올해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또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마존이 1년에 두 번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요.

왜 아마존이 이렇게 1년에 두 차례나 할인 행사를 하는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7.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나왔습니까?

아마존은 이번 행사는 프라임 멤버들에게 연말 연휴 쇼핑 시즌을 일찍 시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인기 있고 선물할 수 있는 품목 상위 100개를 소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아마존이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에 대비한 결정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마음이 급해진 아마존이 두 번째 할인행사를 통해 멤버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결정이라는 분석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 할인행사가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8. 지난 7월 행사를 보더라도 확실히 많이 팔렸었죠?

네, 당시 미국에서만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119억 달러를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틀간 3억 개 이상의 아이템이 판매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1년에 두 차례 개최를 정례화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통상 일 년에 한 번 열던 행사를 두 번 열기로 결정한 이번 선택이,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묘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코스트코 핫도그 소다 콤보 가격이 앞으로 계속 같은 가격을 유지될 것으로 보이죠?

네, 지금 코스트코 핫도그 소다 콤보 가격이 1달러 50센트죠.

이 가격을 ‘영원히’ 고수하겠다고 코스트코 CFO가 밝혔습니다.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CFO는 지난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빡빡해지는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핫도그 세트의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질문을 받고 방금 번개를 맞았다고 농담을 하더니 핫도그와 소다 콤보 가격 1달러 50센트는 영원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내용을 CNBC가 전했습니다.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도 밝혔는데요.

갤런티 CFO는 "일부 사업은 이익이 잘 나고 있고, 이는 핫도그 세트의 가격을 좀 더, 아니 영원히(forever) 유지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부문의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10. 핫도그와 탄산음료로 구성된 코스트코 푸드코트 핫도그 세트는 꽤 오랜 기간 같은 가격 아닙니까?

네, 198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7년간 1달러 50센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코스트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이런 가운데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을 적용한다면 얼마일지 계산해 전했는데요.

지금은 4달러 11센트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아무리 CFO가 저렇게 말했다고 해도 그 가격이 그대로 영원히 유지되지는 못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코스트코는 지난 7월 또 다른 인기 상품 가격은 올렸었는데요.

치킨 베이크는 기존 2.99달러에서 3.99달러로, 소다는 59센트에서 69센트로 올렸던 만큼 핫도그 콤보 가격도 언젠가는 인상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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