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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에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 심화

전예지 기자 입력 09.26.2022 11:19 AM 수정 09.26.2022 11:23 AM 조회 3,217
기록적인 달러화 초강세의 여파로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늘(26일) 지난주 7% 넘게 빠지면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특히 4주 연속 내려 올해(2022년) 들어 최장기간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WTI 최근월물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6% 내린 배럴당 78.00달러를 나타냈다.

북해 브렌트유 가격도 0.87% 빠진 배럴당 84.2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WTI는 6월 말 종가였던 105.76달러보다 약 26% 떨어진 상태다.

유가가 이번 달(9월) 말까지 이 수준을 지속하면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불러온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유가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어 달러 강세가 해외 구매처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면서 여기에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니어 글로벌 마켓의 제임스 휘슬러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경기후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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