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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軍 동원령에 혼란 극심/시위, 탈출 줄이어/이란, ‘히잡 미착용 의문사’ 시위 격화

주형석 기자 입력 09.22.2022 08:58 AM 수정 09.24.2022 02:31 PM 조회 4,17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9월21일) 군 동원령을 발령하자 러시아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러시아 전역 30여곳 도시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져 1,200여명 이상 체포됐고, 동원령을 피해서 해외로 달아나려는 러시아 시민들로 해외 항공편이 매진됐다.

이란에서는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한 여성이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여성 ‘히잡 쓰기 강요 철폐’ 시위가 벌어지면서 유혈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1.어제 푸틴 대통령의 軍 동원령이 내려진 후 러시아 상황이 매우 심각하죠?

*러시아 전역에서 부분 軍 동원령에 반발하는 시위 벌어져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1,200여명 이상 체포돼

*동원령을 피해서 해외로 출국하려는 시민들 공항으로 몰려들어

*국제선 항공권 일제히 매진되는 등 혼선이 심해지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이런 상황에서도 전쟁 강행 의지 재차 표명하며 서방 압박

*전문가들, 향후 동원령 범위가 더 확대될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

2.현재 러시아 시위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NY Times,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가 집계한 결과 인용해 보도

*러시아 내 38개 도시에서 부분 軍 동원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벌어져

*러시아 경찰, 오늘(9월22일) 현재까지 1,252명 시위대 체포 구금한 것으로 알려져

3.현재 러시아 시위는 민주화 운동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죠?

*푸틴 대통령의 부분 軍 동원령 발표 직후 시위 시작

*Vesna,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단체, 주축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 발생

*Vesna가 주도하는 시위대는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 주장하며 목소리 높여

*Vesna, “당국에게 당신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총알받이일 뿐이다” 강조

*러시아 시위에는 주로 징집 대상이 된 젊은 예비역 남성들이 참가하고 있는 상황

4.그러면 지금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시위는 젊은이들이 중심이된 것이네요?

*러시아 국방부, 어제 부분 軍 동원령 발표하면서 동원 대상에 대해 설명

*러시아에는 軍 동원령에 따른 예비역 숫자가 전체 2,500만여명 달해

*러시아 국방부, 예비역 동원 대상자 중 젊은층만 동원한다고 밝혀

*러시아 국방부가 언급한 젊은층은 18~27세 남성 예비역으로 약 30만여명

*이번 부분 軍 동원령으로 30만여명이 징집돼야하는 상황

5.그래서 러시아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죠?

*전시동원 피하려는 러시아 국민들, 대거 국외탈출에 나서면서 주요 항공편 매진

*AP통신, 러시아에서 오늘부터 주말까지 튀르키예로 향하는 항공편 매진

*AP 통신, 동원령 발표 수시간 전부터 이미 매진됐다고 보도

*튀르키예 외에도 이스탄불, 두바이, 아르메니아 등 국외 항공편 대부분 매진

*러시아에서 해당 항공편들은 앞으로 최소 3~4일간은 구할 수 없는 상황
*항공권 가격도 급등, 거의 대부분 2배 이상 올라

*모스크바발 이스탄불행 항공권, 8만루블(약 1,300달러)→173,000루블(약 2,600달러)   6.러시아 상황이 상당히 긴박한 것 같네요?

*전문가들, 앞으로 동원령 범위가 확대돼 인명피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새뮤얼 차랍, 랜드 연구소 수석 정치학자, 푸틴 대통령 입장 어려워졌다고 분석

*새뮤얼 차랍, “부분 軍 동원령 내린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변화를 상징하는 대목”

*즉, 우크라이나 전쟁을 침략전쟁 아닌 방어전쟁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라는 것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수복하면 그때 선전포고 내릴 가능성 높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략했다는 주장과 함께 전시 총동원령 내릴 가능성 있다는 의미

*러시아 시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매우 비판적인 상황

*러시아에서 민주화 시위 일어나 푸틴 실각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

7.지금 이란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죠?

*이란, 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 발생

*여성이 경찰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여 수많은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

*시위대 규모 커지고 시위 격렬해지자 경찰이 발포하면서 의문사 항의 시위 갈수록 격화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서방 언론 보도 잇따라 나와

8.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란에서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있는 겁니까?

*英 BBC 방송 등 외신, 마흐사 아미니(22) 의문사 사건으로 지난 17일 시위 시작됐다고 보도

*이후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해

*특히 이란 치안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사태 악화

*이란 치안당국 발포로 한 16세 소년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돼

*쿠르디스탄에서 촉발된 시위는 현재 이란 전역으로 확산

*수도 테헤란과 시라즈, 케르만샤, 하마단, 타브리즈 등 포함한 주요 20개 도시로 번져

10.이번 시위로 알 수있는 것은 그동안 이란의 쌓였던 깊은 갈등이 폭발한 상황이라고 할 수있죠?

*이란, 1970년대 팔레비 국왕 때까지 매우 자유로웠던 국가

*이란, 여성이 미니스커트 입고 서양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던 국가

*팔레비 국왕의 부정부패와 지나친 친미적 행보로 이란 보수층 반감 커져

*호메이니옹의 보수 쿠데타로 1970년대 후반 엄격한 이슬람 율법주의 국가로 개조

*이후 지금까지 약 50여년을 극단적인 무슬림 국가로 이어져온 이란

*하지만 여성들은 히잡 쓰는 것 반발하고 있었고, 상당수 남성들도 여성들에 동조

*이번 시위에서도 여성들외에 수많은 이란 남성들도 시위에 참가해 ‘반 히잡’ 운동에 동참

*이란 남성들, 경찰이 여성들 향해 공기총 쏘는 것을 대신 맞으면서 여성 보호하고 시위 참가

*일부 남성들은 히잡쓰고 다니고, 사진찍어 트위터 등 SNS에 올리며 적극적 ‘반 히잡’ 운동 전개

*남성들, SNS에서 “남자가 히잡 쓰니까 이상한가? 여자들이 쓰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남성들, “히잡은 불편하기 때문에 남녀 불문하고 쓸 필요 없는 것이다” 일갈

*이란에서 수많은 남녀들이 하나가돼 지금 ‘반 히잡’ 운동 전개하며 격렬히 시위 벌여 

*이란이 엄격한 무슬림 국가 벗어나 예전 팔레비 국왕 시절같은 자유로운 국가로 돌아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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