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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XX들이 바이든 쪽팔려서‥" 윤 대통령 막말 파문 국내외 확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2.2022 05:17 AM 조회 6,581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참모들에게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를 지칭하며 욕설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속어를 사용한 건데요.

대통령실은 주변 참모들에게 사적으로 한 말일 뿐이라고 진화하려 했지만, 한국은 물론 외신을 타고 해외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리포트>논란이 된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대화를 마치고 나서 이동하던 도중에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욕설에 해당하는 단어를,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비속어에 해당하는 단어를 섞어 발언한 것입니다.문제의 발언은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 방송사 영상취재팀이 촬영해서 각 방송사에 공유한 공식취재 영상에 담긴 내용입니다.공개적인 발언은 아니었고 한국말이었지만 주변에는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고위급 인사들이 윤 대통령 일행과 함께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와 협력해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연설을 했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대통령실은 "진위 여부를 판명해봐야 한다"면서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그러나 윤 대통령의 막말 발언이 나온 뒤 외신에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참사, 막말 사고 외교"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외교 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했습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예기치 못한 악재에 하루 종일 곤혹스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전 의원은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이냐며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비판했습니다.국민의힘 안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신을 겨냥해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에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하며 한 욕설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백악관이나 미 의회에서 입장이 나온 건 없습니다.앞서 윤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때 만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 미 의회를 겨냥한 발언 논란까지 나오면서, 협조를 구할 일이 많은 미국 의회와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속어 사용에 대해 이르면 내일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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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ng018 09.23.2022 06:20:37 수정됨
    이미 공개 여론화된 상황에서, 사실 여부를 확실이 가려야 할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면 해당 언론기관은 마땅히 국가 반역죄로 엄중히 처벌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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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ange21 09.26.2022 00:13:11
    국가 반역죄??? 어느나라 말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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