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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100일 앞 값진 승리 바이든.. 바닥권 지지율 탈출할까

전예지 기자 입력 08.08.2022 11:08 AM 조회 2,496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채 100일도 남겨놓지 않고정치적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기후 변화 및 건강보험 강화 등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상원에서 극적으로 처리하며 집권 초 내세운 핵심 의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특히 저소득 및 노령층 의료 혜택 확대를 포함해 기후변화 등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 정치적 성과를 거둠에 따라, 그간 저조한 지지율을 끌어올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당의 선거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가장 상징적이긴 하지만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정치 현안을 비롯해 외교와 안보 문제 등에 있어 주목할만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높아지긴 했지만,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하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굴욕 철군에 따른 상처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튀르키예(터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이끌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유의미한 동맹 확대도 이뤄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상원 처리에 앞서 지난해(2021년)부터 지지부진한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한 '중국견제법' 가운데 반도체 부분만을 떼어내 우선 처리하는 성과를 거둔 것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거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배럴당 평균 5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던 유가도 최근 하락,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여러모로 유리한 지형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보다 다소 나아지는 기미가 엿보이기도 한다.

몬머스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잡아야 한다는 응답률은 38%로, 공화당(34%)에 대한 지지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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