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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만 5세 입학' 백지화 시사…교육부와 '거리두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4.2022 04:14 PM 조회 2,439
[앵커]만 5살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성급한 학제 개편 발표에, 학부모 시민 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각에선 박순애 교육부장관 사퇴론까지 제기됐습니다.'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박 장관,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려다 신발까지 벗겨지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리포트]이틀 전 "좋은 정책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고 했던 대통령실.어제는 좀 더 나아가 보다 직설적으로 백지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거센 비판에 직면한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추는 학제개편안의 폐기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겁니다.

그런데 혼란의 책임은 교육부 탓으로 돌렸습니다.특히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대통령실은 교육개혁의 수단 중 하나로 '취학연령 하향'이 제시된 건데 해당 사안만 잘못 부각됐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역시 이러한 혼란을 야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윤 대통령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혔었기 때문입니다.애초에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제대로 조율이 안 된 채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가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런가운데 어제 국회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정책 철회를 주장했습니다.거센 반발을 의식했는지 박순애 장관은 학교 방역에 대한 준비된 현안 브리핑이 끝나자 자리를 뜨기 바빴습니다.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직원들이 뒤엉키며 박 장관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장관의 정책보좌관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권 대표는 앞서 대통령실에 지인을 추천해 채용했다는 논란을 겪으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 공무원이라는 해명까지 내놓으며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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