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리콜을 위한 유권자 서명이 카운티 사무소에 제출됐습니다.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지지율은 어떨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름 휴가철 맞아 유럽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유럽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고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을 리콜하기 위한 첫스텝이 있었죠?

네, 조지 개스콘 검사장 리콜 캠페인 측은 어제(6일) LA카운티 당국에 리콜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캠페인 측은 약 71만 7천건에 달하는 서명을 LA카운티 사무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제출된 서명 가운데 실제 유효한 서명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정족수를 넘겨 리콜 선거가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 정확히 얼마의 유효한 서명이 인정돼야 리콜선거가 치러지게 됩니까?

그게 전체 등록 유권자의 10% 서명을 필요로 합니다.

조지 개스콘이 제키 레이시 검사장을 밀어내고 당선된 2020년 11월 선거 당시 LA카운티 등록 유권자는 566만 8천 570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최소 56만 6천 857명의 서명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캠페인 측이 어제 당국에 제출한 서명이 71만 7천건 정도라고 했으니까 이 숫자만으로는 정족수를 충분히 넘기는 건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무효처리될 수 있는 서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어느 정도 서명이 무효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최대 20%입니다.

리콜 선거 전문가인 조슈아 스파이백은 보통 전체 서명의 최대 20%가 버려진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저번에 체사 보우딘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리콜 캠페인이나 지난해 개빈 뉴섬 CA주지사 리콜 선거 때도 비슷한 비율의 무효 서명이 나왔습니다.

71만 7천건의 20%면 14만 3천 4백건인데요.

이게 다 무효처리 된다고 하면 유효한 서명은 57만 3천 6백건, 그래도 정족수 이상이긴 합니다만 아슬아슬할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서명을 받았는데 무효 처리되는 것은 어떤 경우입니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명한 사람이 LA카운티 등록 유권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 주소가 리콜 청원서에 쓴 것과 유권자 등록한 것과 다른 경우도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명이 다른 경우도 인정이 안됩니다.

서명이 청원서와 등록한 것과 같아야 하는데 다르면 무효 처리 됩니다.



5. 그렇다면 리콜 선거가 치러질지는 언제 결정이 납니까?

30일 안에 결정이 됩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30일 안에 제출된 서명에 대한 집계를 해야 합니다.

집계가 끝나면 유효한 서명은 총 몇건인지 밝히고 리콜 선거가 치러지는지 여부를 발표하게 됩니다.



6. 만약 리콜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와 치러지지 않는 경우 어떻게 달라지게 됩니가?

만약 서명이 다 채워지지 않아 리콜 선거가 치러지지 않는다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리콜 선거 추진에 실패하게 되는데요.

그럼 리콜 캠페인 측은 2024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도록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서명이 다 채워진다면 가장 이른 시점으로는 11월 8일 선거에서 리콜 투표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가장 늦게는 2023년, 내년 1월에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리콜 선거에서 찬성표가 50% 이상이 되면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퇴출되고요.

유권자들은 개스콘 검사장 대신 누가 검사장이 될지 뽑아야 합니다.



7. 그런가하면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벌써부터 여론조사가 진행됐네요.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이번 조사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 것으로 나왔습니다.

야후 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천 630명을 대상으로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와 출마 가능성이 있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 구도로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먼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빈 뉴섬 주지사의 1대 1 매치입니다.

이 조사 결과 뉴섬 주지사 지지율이 40%, 트럼프 전 대통령 39%로   뉴섬 주지사가 1% 앞섰지만 거의 막상막하였습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1%였습니다.

또다른 매치 후보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였습니다.

여기서는 뉴섬 주지사가 39%,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36% 지지율로 역시 앞서나갔고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5% 였습니다.



8. 이 밖의 다른 후보들끼리 붙여 알아본 조사 결과도 나왔죠?

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결에서는 바이든 42%, 트럼프 40%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높았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서는 각각 41%로 동률이었습니다.

이로써 뉴섬 주지사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치에서 나은 결과를 받아들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나왔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2024년 대선 출마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플로리다주에서 FOX NEWS에 광고를 내보내면서 대통령 선거에 눈독을 들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으로 관광가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럽에서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죠?

그렇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의 인기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대비 60% 늘었고요.

현재 감염자의 80%가량은 BA.5 감염자였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 마요르카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리스에서도 최근 몇 주간 확진자가 증가세입니다.

지난 주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만 천7백만명으로, 전주 대비 3배 증가했습니다.

확진자의 연령대는 18∼24세로 코르푸, 케팔로니아 등 인기 관광지에 몰려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10. 독일과 프랑스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하죠?

네, 독일에서도 BA.5 변이가 확산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명에 달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했습니다.

프랑스도 최근 2주 만에 확진자가 약 80% 증가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와 같은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확진 사실을 신고할 법적 의무가 사라진 만큼 실제 감염자는 공식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1. 이에 세계보건기구 WHO가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며 더 직접적인 경고를 내놨죠?

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어제 우리는 유럽에서 질병의 심각한 확산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곧 다른 지역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름에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콘서트나 여행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5와 BA.4와 확산하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백신과 같은 무기도 갖춘 만큼 최근 확산세가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WHO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