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토트넘에 맞서는 팀 K리그 사령탑 김상식 "콘테 코 납작하게"

연합뉴스 입력 07.07.2022 08:09 AM 조회 814
"이승우 토트넘 보내자"…코치 맡은 '절친' 김도균 감독과 입담 대결
김상식 감독(왼쪽)과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콘테 감독님 코를 납작하게 해봐야죠."

팀 K리그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7일 팀 K리그 24명의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아시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손흥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토트넘과 한판 대결을 펼칠 선수들이다.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감독과 코치로 그를 보좌하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토크쇼 형식으로 선수 면면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콘테 감독 [AP=연합뉴스]





비록 친선경기지만, EPL 새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토트넘은 진지하게 승부에 임할 전망이다.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EPL은 예년보다 이른 8월 초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상식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콘테 감독님 코를 납작하게 해봐야겠다"고 큰소리쳤다.

김도균 감독도 "느낌이 좋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게 활약하는 선수들, 대표급 선수들이 팀 K리그에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를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이 손흥민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자 김상식 감독은 한동안 말없이 김도균 감독을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김상식 감독이 "싸움닭으로 대인 마크를 시켜야 하나"라고 말하자 김도균 감독 역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채 아무런 말을 못 했다.

'절친' 사이로 유명한 김상식 감독과 김도균 감독은 깨알 같은 입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도균 감독이 "(전북의 우승 경쟁 팀인) 울산 소속 선수들 많이 뛰게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자 김상식 감독은 "(수원FC 소속인) 이승우를 많이 뛰게 하겠다. 충분히 유럽 도전 다시 할 수 있다. 토트넘 보내자"고 맞받았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