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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신발 규정 위반으로 멀리뛰기 실격…세단뛰기만 출전

연합뉴스 입력 07.06.2022 08:36 AM 조회 445
세단뛰기 신발 신고 멀리뛰기 출전해 기록 인정되지 않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세단뛰기 대회 3연패 도전
여자 세단뛰기 최강자 로하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에 모두 출전하려던 율리마르 로하스(27·베네수엘라)의 꿈이 '신발 규정 위반'으로 무산됐다.

로하스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에 세단뛰기에만 출전한다.

세계육상연맹은 6일 "로하스가 6월 9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멀리뛰기 경기에서 6m93을 뛰어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기록(6m82)을 통과했지만, 신발 규정 위반으로 기록이 공인되지 않았다"며 "멀리뛰기에서는 유진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은 종목별로 신발의 밑창 두께를 규제한다. 신발 밑창이 두꺼우면 '스프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뛰기에서 인정하는 신발 밑창의 두께는 최대 20㎜다. 세단뛰기에서는 25㎜까지 허용한다.

세단뛰기가 주 종목인 로하스는 지난 6월 과달라하라 멀리뛰기에서 '세단뛰기용 신발'을 신었다. 밑창의 두께가 20㎜를 넘는 '멀리뛰기에서는 용인되지 않는 신발'이었다.

로하스는 대회 직후 '신발 규정 위반'을 확인했지만, 부상 탓에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인정 마감일인 6월 26일까지 멀리뛰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멀리뛰기 출전은 불발됐지만, 로하스는 세단뛰기에서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전 대회 챔피언(2019년 도하) 자격으로 세단뛰기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로하스는 여자 세단뛰기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힌다.

그는 세계(실외)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2017년 런던, 2019년 도하)을 차지했고,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5m74를 뛰어 우승하며 2016년 유진, 2018년 버밍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세단뛰기 실외(15m67), 실내(15m74)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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