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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3년 연속 평균 이하 강수량..기온도 높아 증발량↑

이채원 기자 입력 07.05.2022 05:57 PM 조회 2,646
[앵커멘트]

CA주에서 3년 연속으로 평균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은 곧 강수량이 많은 해가 돌아올 것이라고 관측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증발되는 물 양이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물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분석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강수량으로 극심한 가뭄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골든 게이트 웨터 서비스 젠 눌(Jan Null) 기상학자는 CA주의 대부분 지역이 3년 내내 평균 이하의 강수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A주에서는 7월 1일-6월 30일까지 강우 시즌으로 측정하는데 7월로 들어섰기 때문에 CA주는 오는 11월 12월의 강설량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북가주 대부분 도시들에서는 지난달(6월) 30일까지 3년 동안 평균 강우량의 절반에서 2/3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저수지는 말라가고 있으며 지하수마저 고갈되고 있습니다.

산호세의 강수량은 19.67인치로 평균적으로 3년간 측정되는 강수량인 40.44인치의 49%에 불과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평균의 56%, 오클랜드는 58%, 그리고 새크라멘토는 59%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남가주의 경우 LA에서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년간 측정된 강수량은 3년 평균치의 77%, 샌디에고는 85%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남가주에서는 평균치에 근접한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북가주에 주 전역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큰 저수지들이 있기 때문에 이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짚었습니다.

연방 가뭄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CA주의 97%가 심각한 가뭄, 58%가 극심한 가뭄에 처해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은 우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물이 더 빨리 증발하고 있기 때문에 가뭄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UC 데이비스 명예교수이자 CA 공공정책연구소 워터센터 선임연구원 제프리 마운트(Jeffrey Mount)는 현재로서 최대 과제는 물 사용을 줄이고 물 저장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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