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제롬 파월, 잘못된 판단 인정 “인플레이션 과소 평가”

주형석 기자 입력 06.25.2022 08:42 AM 조회 3,705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Fed가 안이하게 판단했다” 지적받아
하원 의원들 지적에 “잘못된 판단했음을 뒤늦게 깨달아” 인정
그래도 하반기에 미국 성장률 회복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바라봐
최근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 관련해 연방하원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제롬 파월 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개를 숙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어제(6월23일)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현재 인플레이션 사테에 대한 질의에서 연방하원의원들이 Fed 대응과 판단의 잘못을 지적하자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Fed가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한 부분에 대해 뒤늦게 깨달은 일이지만 분명히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2021년) 노동시장 참여율이 매우 높았고 여름에 들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였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그 때는 타당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들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유가와 음식 등의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문제가 더 심화되면서 점점 더 경제 연착륙이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Fed 오판에 대해서 인정한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 성장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에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회복세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것이다.

경기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 생각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그렇다”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같은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모하메드 엘 엘리안 알리안츠 보험의 수석 고문은 Yahoo Finance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반박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은 못 잡고 경기만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 회복세를 언급한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대놓고 일축한 것이다.

이처럼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Fed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셸 보먼 Fed 이사는 6%대인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셸 보먼 이사는 한 행사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기준금리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달(6월) 미시간 대학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4%, 지난달(5월) NY 연방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6.6%다.

미셸 보먼 이사는 7월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고 이후 몇 차례 최소 0.5%p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른바 자이언트 스탭을 한번 더 밟아서 두 번 연속으로 단행하고 그 다음에는 빅 스탭을 지속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려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