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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칸 영화제 휩쓸어!. 송강호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상’

주형석 기자 입력 05.28.2022 01:23 PM 수정 05.28.2022 03:08 PM 조회 11,836
송강호, 영화 ‘브로커’로 칸 남우주연상.. 한국 남자 배우 최초
박찬욱,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 감독상.. 칸 현지서 극찬
칸 영화제, 한국 영화계 상징하는 대배우와 명감독에 ‘Respect’
한국 영화가 프랑스 칸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프랑스 현지 시간 28일 토요일 저녁, LA 시간 오늘(28일) 낮에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인들이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국 자본과 제작의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송강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사상 최초 기록이고, 전체 배우로는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 연기상 수상이다.

‘브로커’ 팀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매우 영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고나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작품을 함께 한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배두나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 CJ 관계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제작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송강호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칸에 왔고 지금 2층에 있을 것이라며 오늘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에 영광을 담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끝으로 수 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며 소감을 마쳤다.

송강호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이 주요 내용이다.

세계적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이 한국 자본으로 한국 배우들과 함께한 작품이어서 처음부터 대단한 관심 대상이었는데 칸에서는 호불호 갈리는 극과 극 평가를 받았지만 영화제 후반부를 뜨겁게 달군 끝에 세계적인 연기력의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이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은 평소 스타일보다 다소 힘을 뺀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에서 첫 감독상을 받았는데 이미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각각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감독상까지 포함한다면 칸에서만 3번째 수상이이서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은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에서 3.2점(4점 만점)으로 21개의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래서 ‘헤어질 결심’이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종적으로는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박찬욱 감독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과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이번 영화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팀 모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두 주인공인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자신의 사랑을 뭐라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박해일, 탕웨이에 대한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오늘(28일)을 끝으로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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