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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미국인들 재정상태 2013년 이후 최고/남가주 주민들이 향하는 인기 여행지

박현경 기자 입력 05.24.2022 10:03 AM 수정 05.24.2022 10:30 AM 조회 5,337
*지난해 가을,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재정상태는 괜찮았다는 연방준비제도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말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남가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어디인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작년 가을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재정상태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죠?

네, 그렇습니다.

요즘은 재정적으로 힘들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이 많은데요.

지난해 가을만 해도 재정상태가 괜찮았던 미국인들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어제(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연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미국인 만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021년 미 가정의 경제적 웰빙’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재정적으로 괜찮다(doing okay) 또는 편안하게 산다(living comfortably)고 답한 미 가정은 전체 78%에 달했습니다.

10 명 가운데 거의 8명꼴이었는데요.

그 전 3년 동안엔 계속 75%를 기록했었는데, 이보다 3%포인트 오른 것이고요.

또 연준이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2. 이번 조사에서는 또 비상금을 보유한 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아봤죠.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긴급하게 사용할 현금 400달러나 그 정도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전체 68%, 10명 가운데 7명꼴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역시 조사를 실시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고요.

그 한해 전인 2020년 말에는 64%였는데 이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조사 첫해였던 2013년엔 50%였는데 비상금을 보유한 미국인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미국인들은 그렇게 재정적으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삶을 살고 있었다는 평가죠?

네, 보시면 미국인들은 2년 전보다도 지난해 말 재정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조사에서는 특히 미국인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을 로컬 경제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그렇지만 경제에 관해서도 평가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로컬 경제가 좋다 또는 매우 좋다고 평가한 응답이 전체 48%였습니다.

이건 2019년 팬데믹 이전, 63%에 비하면 크게 낮은 편이지만 그 한해 전인 2020년 43%에서는 올라간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은 기록적인 수준의 채용과 급격한 임금상승 등을 나타내며 고용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이로 인한 재정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우려나 육아부담 등에서 비껴나 있을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나눠준 경기부양체크나 각종 지원금으로 작년만 하더라도 현금을 쓸만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4.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네, 조사 시점이 작년 10월, 11월이었으니깐요.

보고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건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며 경제 회복세에 지장을 주기 몇달 전이었구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달 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망 대란이 더 심화되기 전이었고,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치솟기 전이었고,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전이었습니다.

CNN과 USA투데이 등 주요 언론들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폭풍우 속에서 경제적 행복이 나타났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같은 조사가 이뤄진다면 아마 많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5. 그런가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사회경제적 격차가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네, 기혼자이거나, 중상위 가구이거나 아시안 또는 백인은 더 높은 재정적 여유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독신자, 히스패닉과 흑인, 저소득층,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은 경제적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의 15%는 매달 소득이 들쑥날쑥 해 bill을 pay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입자 8%는 지난해말 렌트비를 체납했다고 밝혔고요.

더 많은 17%는 지난 12개월 동안 어느 시점에라도 렌트비를 못 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건 2019년 10%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었습니다.



6.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봤을 때 그 동안 만족도가 낮았던 미국인들이 앞으로도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겠죠?

그렇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저소득층에서는 지난해 쌓아놓은 저축 보유량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재무 분석가도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돼 가계의 소득 이득을 초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완충력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CNN도 지난해 가을 많은 사람의 재정 상황이 좋았다는 점은 앞으로 경제적 폭풍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가운데 이미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훨씬 더 불안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주 금요일부터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많은 남가주 주민들이 이번 연휴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죠?

네, 남가주 주민 310만여 명이 장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남가주 자동차협회는 전망했습니다.

개솔린 가격이 역대 가장 비싸고 인플레이션도 엄청난 부담입니다만, 이와 상관없이 여행 떠나는 주민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건데요.

이런 여행 증가는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수요에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8. 여행을 떠나는 주민을 각 교통수단 별로 나눠 살펴보죠?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주민이 260만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항공여행 32만여 명, 그외 버스나 열차, 크루즈 여행 16만 5천여 명입니다.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보다는 전체 여행하는 주민 수가 11% 늘어나는 것인데요.

자동차 여행은 5% 늘어나는데 그치지만, 항공 여행 26% 증가하는 것이구요.

눈에 띄는 건,   버스나 열차, 크루즈 여행 등을 포함하는 기타 수단을 이용한 여행이 무려 205%나 급증하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개솔린 가격 부담으로 자동차 여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요.

코로나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크루즈 여행이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9.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은 6달러대인 것이죠?

맞습니다.

오늘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달러 6.9센트입니다.

LA는 6달러 9.7센트, 오렌지카운티 6달러 7센트입니다.

남가주 운전자들은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보다 1달러 70센트 비싼 개솔린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데요.

이건 14갤런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운다고 했을 때 약 24달러 정도 더 지불해야 하는 셈입니다.



10. 남가주 주민들이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는 어디입니까?

네, 아무래도 주변으로 많이 떠나는데요.

5위는 산타바바라와 중가주 해변입니다.

4위는 샌디에고요.

3위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입니다.

2위, 라스베가스고요.

1위는 멕시코인데요.

멕시코는 크루즈 여행과 리조트가 인기입니다.

한편 남가주 주민들 가운데 항공기 여행에 나서는 경우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하와이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전국적으로 전미자동차협회 AAA 조사 결과,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5위에 남가주 도시가 자리했는데요.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애나하임으로 조사됐습니다.



11. 마지막으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가장 많이 막히는 시간대와 도로 구간을 살펴보죠?

네, 교통정보업체 INRIX가 이번에도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와 구간을 예상했는데요.

우선 오는 26일 목요일과 27일 금요일 오후에 가장 많이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26일은 오후 1시~ 저녁 8시 사이 27일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 사이 여행 떠나기 최악의 시간대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LA지역에서는 5번 프리웨이 남쪽방면, 콜로라도 스트릿과 플로렌스 애비뉴 사이가 가장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곳은 27일 금요일 오후 4시 45분부터 6시 45분 사이 최악의 교통정체를 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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