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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나영희 "이제껏 맡은 역할 중 제일 못 된 시어머니"

연합뉴스 입력 05.23.2022 09:31 AM 조회 1,729
어수선 감독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만큼 빠른 전개가 차별점"
KBS 2TV '황금가면'[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판 신데렐라의 복수를 그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는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7시 50분 '황금가면' 첫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황금가면'은 재벌 SA그룹의 수장인 시어머니와의 갈등 끝에 내쳐진 며느리 유수연이 새로운 남자 강동하와 힘을 합쳐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 일일연속극이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감독은 "사람들이 가진 욕망과 이중성을 하나씩 벗겨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극을 그리다 보니 기존 일일극과 차별점을 어떻게 둘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만큼 빠른 전개"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유수연 역을 맡은 차예련은 "처음 20회차를 촬영하면서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온갖 고통과 수모를 겪는 모습을 불쌍하게 표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시어머니 역의 나영희는 "지금껏 해온 역할 중 가장 못 된 역할을 맡았다"면서 "화를 많이 내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대본을 받아보고 밥도 거를 만큼 몰입해서 읽었다"면서 "각자 걸맞은 역할을 잘 맡아서 대본 리딩 때부터 자기 옷을 잘 입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팽팽한 대립 사이에 각자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도 등장해 극의 재미를 높인다.

이휘향은 명동의 큰손으로 정·재계에 뒷돈을 대주는 숨은 권력자이자 강동하의 어머니 고미숙으로 분한다.

그는 "사채업자라는 역할에 끌려 바로 배역을 맡았다"면서 "정형화된 사채업자의 모습이 아닌 다채로운 면모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민지가 거짓말과 위장에 능수능란한 SA그룹 디자이너 서유라 역으로 출연하며, 이현진과 이중문이 각각 수연의 복수를 돕는 강동하, 수연의 남편 홍진우 역을 맡는다.

어수선 감독은 "저녁 시간에 방영하다 보니 설거지하는 소리보다 잘 들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면서 "설거지를 미룰 만큼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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