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날의 rally mode를 하루동안의 반짝 상승으로 끝내고 2년만에 최악의 폭락세로 뒤집어졌다.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또다시 3%를 넘어서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다시한번 포카스가 맞춰진 상황에서 어제 불붙었던 매수심리는 너무도 쉽고 빠르게 매도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틀어졌다. 

어제 파월 의장의 단호하고도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rally mode를 지켰던 장은 하루만에 180도 반전된 모습과 함께 그야말로 숨을 곳이 없다는 공포 분위기속에서 전종목에 걸친 무지막지한 폭락세로 무너졌다. 

최근 3일연속 올랐던것을 싹다 없애버린 DJ가 장중 1261포인트 까지 떨어진 가운데 그보다 더 심하게 타격받은 NASDAQ과 S&P 500은 어제 상승했던것의 두배 가까이 초토화돼 지난주 금요일과 어제 rally mode가 또다시 dead cat bounce로 끝났음을 공표했다. 

결국 전형적인 bull trap에 다시한번 속았다는 위기감속에서 이틀연속 완전히 초토화된 소매관련주식들의 하락 momentum까지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어제 WMT에 이어 오늘은 TGT이 26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결과와 함께 단숨에 28% 까지 폭락하며 18개월 최저치를 찍어 어제 WMT와 똑같이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무려 35년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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