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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연일 공개행보…"엘리자베스선" 개통식 깜짝 참석

연합뉴스 입력 05.17.2022 09:44 AM 수정 05.17.2022 10:22 AM 조회 513
거동 불편으로 주요 행사 빠지다가 이틀 만에 두번째 등장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7일(현지시간) 런던 패딩턴역에서 개최된 '엘리자베스선' 개통식에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외부 행사에 연달아 참석하며 건강에 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여왕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패딩턴역에서 개최된 엘리자베스노선 개통식에 깜짝 참석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96세 여왕은 노란색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은 채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왕자와 함께 나타나서 본인의 이름을 딴 지하철 개통을 공식 선언했다.

여왕은 약 10분간 머물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 사디크 칸 런던 시장, 엘리자베스선 건설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판을 공개했다.

여왕은 교통카드 구매 방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나 1호 탑승객의 영광은 아들에게 넘기고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

당초 2018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일정이 지연돼 24일 정식 운행한다. 2010년 예상 건설비는 148억파운드(23조4천억원)였으나 최종적으론 189억파운드(30조원)로 늘었다.

여왕은 지난해 가을 입원하고 올해 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외부일정을 대거 취소했다.

3월에 남편 필립공 추모 예배에는 참석했지만 지난주 의회 '여왕 연설(Queen's speech)'은 거동 불편을 이유로 59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 찰스 왕세자에게 대행을 시켰다.

왕실은 6월 초 즉위 70주년 기념행사(플래티넘 주빌리)에 여왕이 참석할지도 임박해서나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여왕 건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최근 일부 언론에선 찰스 왕세자가 섭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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