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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최저임금 15달러 → 15달러 50센트로 인상

전예지 기자 입력 05.12.2022 06:00 PM 수정 05.13.2022 09:55 AM 조회 9,326
[앵커멘트]

CA주가 내년 (2023년) 1월 1일부터 최저 시급을 15달러에서 15달러 50센트로 인상합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겪고있는 주민들을 위한 결정이지만 같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사업주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최저 임금이 오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오늘 (12일) 성명을 통해 최저 시급이 15달러 50센트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CA주 최저 시급은 26명 미만의 직원을 둔 업체는 14달러, 26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업체는 15달러로, 각각 1달러 50센트, 50센트 인상되는 것입니다.

최저 시급은 내년(2023년) 1월 1일 부터 인상됩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CA주의 임금 상승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이뤄진 CA주의 최저시급 인상은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가 지난 2016년 당시 최저 시급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15달러까지 올리는 법안에 서명한데 따른 것으로 이는 올해 (2022년)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종료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최저시급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7% 이상 오를 경우 임금을 올리는 법안에 의한 첫 번째 인상이라는 것입니다.

키리 마틴 보슬러 (Keely Martin Bosler) CA주 재무부 국장은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2021년) 12월 7% 오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더해 지난 3월에는 8.5% 급등했다며 오는 7월 종료되는 소비자 물가 지표는 7.6%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임금 상승이 근로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업주들 입장에서는 시급 인상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직원을 감축하는 등의 조치를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최저 임금 상승은 업주들 부담을 넘어 자칫 전체 경제 활동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LA시와 카운티는 오는 7월부터 각각 16달러 4센트, 15달러 96센트로 인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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