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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 주 4일제 법안 적극 추진 “근무 환경 변화 필요해”

이채원 기자 입력 01.28.2022 05:06 PM 조회 3,966
[앵커멘트]

연방 하원이 주 4일제 근무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일터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으로 주당 근무 시간을 총 32시간으로 제한하고 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과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가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당국도 이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마크 타카노 CA 41지구 연방 하원 의원은 주당 40시간, 즉 주 5일제를 4일제로 단축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근무 시간이 32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법안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근무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입니다.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 의원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나다 보니 가족, 친지, 친구 등 사랑하는 주변인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속 건강과 복지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있지만 급여는 정체된 상태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비즈니스의 이익보다 사람과 지역 사회의 건강과 기본적인 권리를 우선시해야 할 때라며 주 4일 제 근무 환경이 이러한 균형을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말합니다.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에서도 생산성과 서비스 부분에서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개선됐고 직원들의 건강과 일에 대한 삶의 균형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 4일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반대하는 이들은 주 4일제로 단축하게 되면 경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비즈니스 경영자 측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도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 4일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만 우려도 크기 때문에 추진과 시행 전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근로 환경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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