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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 코로나 19 예방에 효과적’ 연구 결과 나와

주형석 기자 입력 01.27.2022 06:08 AM 조회 4,008
中 캉닝 병원 연구진, 과학 저널에 구체적인 연구 결과 발표해
1주일에 5잔 이상 레드 와인 마시면 코로나 19 감염율 17% 낮아져
英 바이오뱅크 Data에서 음주 습관과 코로나 19 병력 분석해 얻은 결과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황산화물질 ‘폴리페놀’ 영향인 것으로 추정
일부 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진이 레드와인이 코로나19 예방에 다소 효과를 발휘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에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中 선전 소재 캉닝(康寧)병원의 연구진은 과학저널 ‘첨단영양학회지(Frontiers in Nutrition)’ 온라인판에 1주일에 5잔 이상의 레드 와인을 마시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17%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中 캉닝 병원 연구진은 英 UK Biobank의 Data를 활용해서 조사대상자들의 음주 습관과 코로나19 병력(病歷)을 분석한 결과 레드 와인에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UK Biobank는 英 전역에 거주하는 40~69세 주민들로부터 유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다.

中 캉닝 병원 연구진은 레드 와인이 이런 코로나 19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대해 레드 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포도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폴리페놀은 심장 내벽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끌어올린다.

그리고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中 캉닝 병원 연구진은 레드 와인 외에도 화이트 와인과 샴페인도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을 1주일에 1~4잔 마시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8% 정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맥주나 사과주 등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에는 음주량이 얼마든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28% 높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술의 종류에 따라 일부 술에서만 코로나 19 감염 예방 기능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이번 연구가 술을 마시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으로 특히, 술은 몸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19 예방을 핑계로 과음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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